하와이안 품은 알래스카항공 19억弗에 합병 '몸집 불리기'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3. 12.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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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위권 항공사인 알래스카항공이 소규모 지역 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상장사인 하와이안항공을 총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와이안항공이 알래스카항공에 인수되면 미국 서부와 하와이 지역 항공편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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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는 노선 거의 없어
결합심사 무난히 통과할듯

미국 중위권 항공사인 알래스카항공이 소규모 지역 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19억달러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인 1조8000억원보다 약 1.5배 비싸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상장사인 하와이안항공을 총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1일 기준 주당 4.86달러인 하와이안항공을, 270%나 가격을 더 붙여 주당 18달러에 사들이는 것이다. 여기에는 9억달러 부채가 포함돼 있어 실제 알래스카항공이 지출하는 현금은 10억달러다. 두 회사는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을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것은 과점화된 미국 국내선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와이안항공 주가가 많이 하락해 현재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미 항공 산업은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항공 등 빅4가 미국 국내선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를 알래스카, 제트블루, 스피릿 에어라인 3개사가 점유하고 있는데, 승객 수 기준 빅4 항공사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중위권 회사는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몸집을 불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스피릿 에어라인 인수를 선언한 제트블루는 독과점 우려로 미국 법무부에서 소송을 당한 상태다. 알래스카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억3900만달러로 현금흐름도 양호한 편이다. 반면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계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2%나 하락했다.

하와이안항공이 알래스카항공에 인수되면 미국 서부와 하와이 지역 항공편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업계는 미국 항공당국이 두 회사의 결합심사를 승인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가 겹치는 노선이 전체 1400편 중 12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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