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5G+·양자發 `네트워크 빅뱅`… 시공간 초월 `디지털문명` 연다

김나인 2023. 12.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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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전문가 300여명 참여
혁신 비전·발전 방향 등 공유
배광수 영화감독 기조강연서
"해결 못한 현실 문제 풀어야"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배광수 마라나타컴퍼니 대표 겸 영화감독이 4일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 2023'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참가자들이 컨퍼런스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김나인 기자
배광수 마라나타컴퍼니 대표 겸 영화감독이 4일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 2023'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콘퍼런스 2023'

"AI(인공지능) 경쟁은 결국 차세대 인프라와 제도를 결합한 경쟁이 될 것이다. 정부와 기관, 기업이 힘을 합쳐 통신을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끌고 와 우리나라 지능형 네트워크 경쟁력을 끌어올림으로써 미래 산업의 경쟁우위를 가져와야 한다."

생성형 AI와 양자, 5G+와 6G를 아우르는 무선통신, SW(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디지털 기술들이 결합해 응집 에너지를 만들면서 '네트워크 빅뱅'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각국은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디지털 혁명의 물줄기를 만듦으로써 자율주행,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UAM(도심항공교통), AI교육에 이르는 디지털 신대륙 개척에 나섰다. 정부는 미래형 네트워크와 양자기술, AI의 공진화를 통해 디지털 심화·AI 일상화 시대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콘퍼런스 2023'에서 황종성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네트워크보다 데이터와 컴퓨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데이터와 컴퓨팅, 로봇, 학교까지 이 세상 모든 것이 결국 네트워크화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AI 경쟁은 차세대 네트워크 등 인프라와 제도의 경쟁이 될 것인 만큼 지능형 네트워크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비전과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NI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행사를 열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배광수 영화감독은 'SF영화를 통해 본 로봇과 AI'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 발전을 통한 미래 세계를 다룬 '엑스마키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 SF 영화를 소개하며 "AI를 통해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중요한 질문을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며 "과학기술의 발달로 물질 세계에 대한 지배력이 커진 가운데 ICT와 미래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고 해결하지 못한 현실 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팀을 이뤄 선보인 ICT 신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수상하는 '넷 챌린지 캠프 시상식'도 열렸다.

차세대 네트워크를 활용한 로봇, 모빌리티, 디지털 교육 기술 트렌드와 발전상, 미래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도 진행됐다. NIA는 일상과 경제·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5G 활성화, 양자기술 등 인프라 기술 개발과 확산에 힘쓰는 한편 교육, 로봇, 모빌리티 등에 이들 기술을 입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통신망, 5G정부망·특화망, KOREN(초연결지능형연구개발망) 등 국가 핵심 네트워크 구축·운영과, 오픈랜, 양자통신, SDN(SW정의 네트워크) 등 미래기술 확보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증사업에 602억원을 투입해 5G 특화망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B2B(기업간거래)·B2G(기업과공공간거래) 서비스를 키워냈다. 총 15개 컨소시엄과 6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공공(7개)·민간(8개) 실증사례를 확보했다.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초기 시장을 만들어냄으로써 관련 기업들의 SW 경쟁력 확보도 돕고 있다. 향후 5G특화망 가치사슬을 엮어 현장발 혁신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개화하는 오픈랜 시장도 지원한다. 양현종 포항공대 교수는 "기존 대형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대한 종속성이 사라지며 통신 SW기업과 중소통신장비업체의 시장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정부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과 연구소·대학들의 시장 참여가 5G특화망과 오픈랜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양자기술 세션과 디지털 교육, 차세대 통신망을 활용한 서빙로봇과 UAM 같은 미래모빌리티 기술 발전 모습도 제시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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