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양자, 산업혁신 인에이블러 역할할 것"

김나인 2023. 12.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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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이 전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가운데 양자발(發) '네트워크 빅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콘퍼런스 2023'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서영 아이투비 대표는 "양자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오는 2040년 3조5000억달러(약 4566조원) 가량 매출 증대, 8500억달러(약 1109조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양자센서, 양자통신에 이어 양자컴퓨팅 상용화로 본격적인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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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 아이투비 대표가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 2023'에서 양자 기술 발표를 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 2023'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 2023'에서 양자기술 관련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김나인 기자

양자기술이 전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가운데 양자발(發) '네트워크 빅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양자기술은 양자물리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에 접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을 돕는다. AI(인공지능)뿐 아니라 우주, 금융, 에너지 등 전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콘퍼런스 2023'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서영 아이투비 대표는 "양자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오는 2040년 3조5000억달러(약 4566조원) 가량 매출 증대, 8500억달러(약 1109조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양자센서, 양자통신에 이어 양자컴퓨팅 상용화로 본격적인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양자기술을 12대 국가 필수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올해 6월 양자과학기술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10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해 내년 11월 시행을 앞뒀다. 9960억원에 달하는 예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양자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핵심인재를 2500여명으로 늘리고 미국 대비 62.5% 수준인 기술경쟁력을 85%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기술 중에서도 투자의 75%가 집중될 정도로 패권경쟁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첨단 암호화 기술로 봉인된 국가기밀부터 개인정보까지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와 양자컴퓨팅이 결합해 초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대표는 "양자산업은 다른 산업 변화의 인에이블러(Enabler)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와의 연결을 돕는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가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영희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팀장은 '양자기술 신산업 육성과제' 발표를 통해 "K-QIC(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중심으로 국내외 양자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양자분야 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IA는 2020년부터 양자암호통신 시범 구축을 통해 33개 기관에 의료, 금융, 산업 등 44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와 양자 플랫폼을 조성해 산업화를 집중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약 78억원을 투입해 △양자 테스트베드 조성 △산학연 네트워킹 지원 등 양자 플랫폼 조성 △양자기술 상용화 기반 조성에 나선다. 공모를 통해 양자기술 수요실증, 양자지원기술 기업 발굴도 추진한다.

해외에서도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정부 주도로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핀란드는 노키아 쇠퇴 이후 국가기술청인 TEKES 중심으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고, 캐나다에서는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입해 워털루 내 퀀텀밸리 중심으로 기초연구부터 상용화, 스타트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헬스케어, 항공 등 기업들의 양자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보잉은 미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양자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에어버스는 IonQ와 협력해 항공기 수화물 탑재 양자 알고리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기술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하려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서영 대표는 "양자산업에서 지속적인 인력난이 우려되는 만큼 인력 확보와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인재 클러스터를 만들어 교류하고 있는 만큼 우방국들의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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