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770개사 5조8000억 투자유치 지원"

4일 핀테크 스페셜라운드 개최…KDB 넥스트라운드, 올해 일정 마무리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장. <KDB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최근 8년간 5조8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KDB 넥스트라운드 클로징 데이' 행사에서 2016년 출범 이후 올해 말까지 719개 라운드를 통해 2681개 기업이 기업설명(IR)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가운데 770개사가 5조8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행사 첫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벤처기업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 '국내 금융사의 생성형 AI도입 현황'과 '생성형 AI를 통한 핀테크 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생성형 AI기술을 핀테크에 접목하고 있는 3개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IR도 실시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KDB 넥스트라운드의 실적 리뷰와 함께 '2023 KDB NextRound 푸른 개구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스타트업부분에서는 '컨텍'과 '파로스아이바이오', 벤처캐피탈(VC)부분에서는 '현대차 제로원팀'과 '트랜스링크', 협력기관부분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각각 수상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벤처투자 상황에서 KDB 넥스트라운드가 벤처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돼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는 앞으로도 혁신성장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고 현상 등 창업·벤처시장의 혹한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핀테크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환경 조성, 해외진출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