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부면 파혼"…결혼식장 日 여배우 등신대 논란

신현보 2023. 12. 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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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의 등신대가 비치돼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한 결혼식장에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 성인 여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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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구라 유나 인스타그램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의 등신대가 비치돼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한 결혼식장에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 성인 여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등신대에는 품번(성인 비디오 고유번호)과 함께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원본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비판했다.
한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는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자리면 기쁠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로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놓고 유쾌하다는 식으로 배너를 만드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등신대에 언급된 영상물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선을 넘었다", "하객들에게 엄청 창피할 듯", "신랑 측 친구들은 유쾌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내가 신부라면 결혼식을 망친 것 같고 이런 남자를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파혼할 것 같다",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중요한 행사인데 저런 등신대는 어울리지 않는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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