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아침 먹고 공부하자"…초등생들 운영 교내매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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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즐겁게 공부하자."
이 학교 학생자치회가 매점 운영에 앞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실제 아침을 먹고 오지 않는 학생 수가 30%로 학생 3명 중 1명꼴이었다.
한치웅 학생자치회장은 "매점 운영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한번 해보자고 해 매우 기뻤다"며 "오늘 아침에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몰려 정신없었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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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친구들아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즐겁게 공부하자."
경남 양산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4일 문을 연 매점에 학생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이 매점은 이날부터 아침밥을 챙기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아침 식사용으로 토스트와 시리얼을 단돈 5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매점 운영은 교내 학생자치실에서 이날부터 겨울 방학 전인 내년 1월 4일까지다.
운영시간은 등교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30분간이다.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학생 운영 아침 매점은 첫날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학교 학생자치회가 매점 운영에 앞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실제 아침을 먹고 오지 않는 학생 수가 30%로 학생 3명 중 1명꼴이었다.
이들은 아예 아침을 먹고 오지 않거나 학교 인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과자, 라면 등을 사 먹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 앞 편의점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아침을 먹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어했다.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의 이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아침 식사 매점을 열고 평소 가정에서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도 펴기로 했다.
한치웅 학생자치회장은 "매점 운영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한번 해보자고 해 매우 기뻤다"며 "오늘 아침에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몰려 정신없었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돈을 안 가져와서 구경만 하는 친구들에게 그냥 먹으라고 했는데 공짜로 먹기 싫다고 해서 마음이 좀 편치 않았다"고 전했다.
강성수 교장은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데 올해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매점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판매 물품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학교 화폐도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사회 경제활동 등 교육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또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교육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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