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마주는 요소?… 中 통관 보류 소식에 요소수 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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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정부가 한국을 향하는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요소수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국 디젤 차주와 유통·시멘트·비료 업계 등을 공포에 떨게 했던 요소수 품귀 대란이 2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이 당시에도 주식시장에서는 요소수 관련주 주가가 연일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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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정부가 한국을 향하는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요소수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국 디젤 차주와 유통·시멘트·비료 업계 등을 공포에 떨게 했던 요소수 품귀 대란이 2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KG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8.67% 오른 727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정밀화학도 3.33%(1900원) 상승한 5만8900원에 마감했다. 두 기업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 수입 차질에 따른 요소수 가격 인상 전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요소수 관련주인 유니온 주가도 전장보다 6.27%(320원) 오른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도 3.95%(105원) 상승한 2765원을 기록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트럭 등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우리나라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 업계에 따르면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막혔으며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통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2020년 4월 호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와 확산 경로에 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호주산 소고기를 시작으로 보리·와인·철광석·석탄 등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후 중국은 석탄 수입의 60%를 차지하던 호주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콜롬비아 등으로 수입 루트를 다변화했으나 호주의 빈자리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전력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화력발전소들은 연초 대비 50% 치솟은 발전용 석탄 가격을 견디지 못해 가동을 멈췄다. 요소는 석탄으로 만든다.
결국 중국 정부는 2021년 10월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요소 수출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 대란이 벌어졌다. 전국 곳곳에서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가 성행했고, 트럭 이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물류·비료·시멘트 등의 산업군도 기업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 당시에도 주식시장에서는 요소수 관련주 주가가 연일 요동쳤다. 요소수 대란 우려는 지난 9월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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