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절반은 플라스틱·스티로폼···육지에서 온 쓰레기가 55%
해양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육지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플라스틱이 가장 많았다.
환경재단은 시민들과 함께 수거한 해양쓰레기 15.8t(4만6436개)를 조사해 보니 플라스틱이 1만6403개, 스티로폼이 7684개로 51.87%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바다쓰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시민 1662명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된 해양쓰레기 가운데 육상에서 떠내려간 해양쓰레기는 총 2만5651개였다. 종류별로는 플라스틱이 838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리 음료수병·식기류는 3188개, 스티로폼 음식용기 2650개, 담배꽁초 2368개 순이었다. 환경재단은 해양쓰레기의 55.23%가량이 육상에서 기인하며 대부분 빗물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상에 바로 버려진 해양쓰레기(2만376개) 중에서도 플라스틱이 802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티로폼 부표가 5034개, 통발·그물·밧줄 등 어구가 2660개, 낚시용품이 2204개 등으로 나타났다.
환경재단은 “최근 낚시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낚시찌나 낚싯대 등 관련 해양쓰레기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며 “낚시용품은 바다 오염은 물론 해양생물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해양쓰레기”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정인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폐어구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는 걸 느꼈다”며 “어구 대부분이 플라스틱 또는 나일론이라 썩지 않고 바닷속에 남는데 이것들이 덫이 되면서 해양생물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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