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릴랜드 전 감독, 2024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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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짐 릴랜드(78) 전 감독이 내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 전직 구단주 또는 단장,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當代)위원회(과거 베테랑위원회)는 내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릴랜드 전 감독을 선정했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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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짐 릴랜드(78) 전 감독이 내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 전직 구단주 또는 단장,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當代)위원회(과거 베테랑위원회)는 내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릴랜드 전 감독을 선정했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당대위원회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대상에서 벗어났지만, 빅리그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은퇴 빅리거, 전직 감독, 구단 행정가 등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선출하는 기구다.
릴랜드 전 감독은 16명으로 구성된 당대위원회 투표에서 15표를 휩쓸어 입회 기준선(12표·득표율 75%)을 가뿐히 넘었다.
루 피넬라 전 감독은 11표를 얻어 1표가 모자라 다음을 기약했다.
당대위원회에서 전직 감독이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뽑힌 건 살아 있는 전설인 바비 콕스, 토니 라루사, 조 토리 전직 감독 세 명이 만장일치로 선출된 2013년 이래 10년 만이다.
릴랜드 전 감독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콜로라도 로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4개 팀을 지휘하며 통산 1천769승을 거두고 1997년 플로리다를 이끌고 월드시리즈를 정복했다.
또 디트로이트에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선사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릴랜드 전 감독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10명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이름 석 자를 빅리그 역사에 깊이 새겼다.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조국에 대회 첫 우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릴랜드 전 감독은 2024년 1월 BBWAA 투표로 선출된 입회자와 함께 내년 7월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나란히 선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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