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어울림] 강형구 전라남도농구협회장 "전남농구 활성화 위해 더 노력하겠다"
지난 3일 여수진남체육관에서 폐막한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농구 전남대회에는 초등부, 중등부 2개 종별에서 12개 팀, 40명의 학생들이 이틀간의 3x3 축제를 즐겼다. 사상 최초로 엘리트 선수와 학생 선수가 함께하는 콘셉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여수 농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라남농구협회, 여수시농구협회 관계자들은 몇 주 전부터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했고, 진남체육관에 집결한 여수 농구 꿈나무들은 그동안 묵었던 농구 갈증을 해소하듯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협회 관계자들의 노력에 화답했다.
농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난 2005년부터 전라남도농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강형구 회장은 이번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 했다.
강 회장은 “올해 초, 엘리트와 일반학생이 함께하는 취지의 대회를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우리 지역 내 쌍봉초, 여천중, 화양고 전문체육 선수들과 일반 학생들이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 대회 참가를 독려하게 됐다”고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엘리트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여수에 거주하는 10대 초, 중, 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우정을 나누고, 3x3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데 어우러져 추억을 쌓는 장이 됐다.
“학부모 및 가족 분들께서 많이 응원하러 와주셨고 참가 학생들도 경기를 치르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특히 대회 막간을 이용해 이벤트 행사가 열려 단순히 경기 만 하는 대회가 아닌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언론사 관계자들도 멀리 여수까지 내려와 협조해주셔서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 강형구 회장의 말이다.
여수에는 쌍봉초, 여천중, 여수화양고 등 아마추어 엘리트 농구 팀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 비하면 전국무대에서 ‘여수 농구’의 이미지는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성공으로 지역 내 3x3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더 나아가 여수 농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 회장은 “전남 도내에는 전남체전, 전남생활체육대축전 이 두 개의 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회장직을 맡을 당시만 해도 두 대회에 농구 종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남체전 시범종목 편성을 시작으로 농구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는 농구 종목이 도민체전 정식 종목에 채택됐고 도생활체육대축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각 시, 군 농구협회가 19개까지 창설됐고 매년 진행되는 두 대회를 통해 전남 농구 동호인들이 꾸준히 훈련과 연습을 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22개 모든 시, 군에 우리 시, 군 농구협회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여러 방편으로 살펴 전남농구 활성화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수농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강 회장은 3x3 대회 개최 의사를 드러내며 “3x3 대회는 야외 실내 어느 곳에서도 할 수 있고, 특히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이번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을 개최함으로써 우리 여수의 학생들이 더욱 농구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아직까지 전남 지역에는 3x3가 생소하지만 몇몇 시, 군 단위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작은 규모의 3x3 대회가 개최되고 있어 우리 협회에서도 앞으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전남 22개 시, 군의 초, 중, 고등부와 더 나아 성인일반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3x3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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