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유망주’ 무신사, 회사채 시장에서는 글쎄... 7%대 금리로 1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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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202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매각, 회사채 발행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IPO 계획을 미룬 후 자산유동화, 회사채 발행 등으로 운영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당분간 IPO로 인한 자금 조달 계획이 멀어진 만큼, 내년에는 무신사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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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 7%대 금리로 100억원 추가 조달
“유동성 확보 목적... 기업공개는 아직”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202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매각, 회사채 발행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것은 조달 금리다. 이번 회사채 발행 때 조달 금리는 직전에 비해 많이 올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30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물로, 금리는 연 7.20%로 책정됐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으로 회사채를 통해 올해 총 94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무신사는 국내 신용평가사 대상으로 신용등급을 받은 적이 없지만, 신용등급 A-에서 BBB+급 사이에서 조달 금리가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민간채권평가사인 한국자산평가에서 집계한 사모 회사채 2년물 금리는 신용등급 A-가 5.71%, BBB+가 8.21%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IPO 계획을 미룬 후 자산유동화, 회사채 발행 등으로 운영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성수동에 있는 무신사 캠퍼스 E1을 세일즈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매각 후 임대) 방식으로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한 바 있다. 본사로 활용 중인 무신사 캠퍼스 N1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같은 곳에 매각했다.
자산 유동화에 이어 회사채 발행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840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 바 있다. 3년 만기로 조달 금리는 연 4.566%로 책정됐다. P-CBO는 신용도가 낮거나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이 주로 발행한다. 신용보증기금이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신용을 보강해줘 비교적 낮은 금리에 자금을 빌리는 게 가능했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와 직전에 발행한 P-CBO를 비교하면, 만기는 1년 더 짧지만 금리는 연 2%P가량 높다. 당분간 IPO로 인한 자금 조달 계획이 멀어진 만큼, 내년에는 무신사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회사 측은 “여러 옵션 과정을 고려한 결과, 이번엔 회사채 발행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자금조달은 마무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무신사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에서 자체 브랜드(PB)까지 아우르는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3월 IMM인베스트먼트와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6% 성장한 4667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8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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