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마라피 화산 폭발로 등산객 11명 사망·12명 실종 [현장영상]
인도네시아의 마라피 화산이 폭발하면서 등산객 11명이 사망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구조국(SAR)은 전날 수마트라섬 마라피 화산이 폭발하면서 75명의 등산객이 고립됐으며 분화구 근처에서 1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수색 구조대의 조디 하라완 대변인은 75명의 등산객 중 49명이 대피했고, 3명이 구조됐다며 일부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12명이 실종된 상태지만 지금도 작은 분화가 일어나고 있어 수색이 중단된 상태라며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엔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라피 화산은 전날 오후 3시쯤 폭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화산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것을 감지해 화산 경보(1∼4단계) 2단계를 발령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폭발로 해발 2천891m인 화산 정상에서부터 최고 3㎞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고,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콤파스TV는 화산재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서 햇빛이 차단되고, 화산 인근 마을의 집과 도로가 온통 회색 재로 뒤덮인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화산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화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안경을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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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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