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3만원 시대, 냉동치킨 돌려 먹자”…분위기 바뀐 치킨 시장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2. 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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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3만원 시대가 도래하자 배달 대신 가정 간편식(밀키트)으로 닭고기를 즐기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가금육 소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1인당 3.29㎏에서 올해 3.10㎏으로 줄었다.

반면 '가정 내 간편식 소비량'은 2020년 1.91㎏에서 2.19㎏으로 증가했다.

최근 밀키트 등 조리가 쉬운 가정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치킨 배달과 외식 수요를 대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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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신 밀키트로 닭고기 먹는 가구↑
간편식 종류 다변화+물가 부담이 원인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치킨값 3만원 시대가 도래하자 배달 대신 가정 간편식(밀키트)으로 닭고기를 즐기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가금육 소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1인당 3.29㎏에서 올해 3.10㎏으로 줄었다.

반면 ‘가정 내 간편식 소비량’은 2020년 1.91㎏에서 2.19㎏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닭고기 직접 조리 소비량도 5.28㎏에서 5.49㎏으로 늘었다.

국내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한 마리에 약 1㎏(951g~1050g)인 10호 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밀키트 등 조리가 쉬운 가정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치킨 배달과 외식 수요를 대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 불황 속 외식 물가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치킨값이 고공행진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정 간편식에 눈을 돌린 측면도 있다.

실제로 교촌치킨은 지난 4월 판매 품목의 가격을 500~3000원 상향 조정했다. 인기메뉴 중 하나인 허니콤보 가격은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올랐다.

배달비가 3000~5000원 정도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때 드는 비용이 3만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교촌 외에도 2021년 12월 bhc가 1000~2000원, BBQ가 지난해 5월 2000원 등 주요 치킨 제품 가격을 연달아 인상했다.

동시에 식품·유통업계에선 배달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가정 간편식 출시가 활발해졌다.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 출시한 ‘고메 소바바치킨’은 출시 6개월만에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랜드팜앤푸드의 냉동 간편식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은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도 2020년 2.93㎏에서 2023년 3.65㎏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소비와 배달·외식 등 모든 소비 방식에서 오리고기 소비가 늘었다.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3년 전보다 3.1%p 늘어난 4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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