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TV·컴퓨터까지···도봉구, 이동노동자 추위 피하는 ‘배달따쉼’ 운영[서울25]
서울 도봉구는 추운 야외현장에서 겨울을 보내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겨울 쉼터 ‘배달따쉼’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배달따쉼은 배달노동자를 위한 따뜻한 겨울 쉼터라는 뜻이다.
배달따쉼은 도봉역 하부 다가치센터 6호실에 마련되며 내년 3월까지 이동노동자를 맞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택배기사 등 업무 중 대기·휴식 공간이 필요한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쉼터에는 이동노동자들이 추위에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난방기가 상시 가동되며 핫팩 등 방한 물품이 준비돼 있다.
이동노동자들의 건강 돌봄을 위한 안마의자와 발 마사지기, 혈압계는 물론 사무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팩스 복합기까지 구비돼 있다. 여기에 오토바이 정비 공구, 편의를 위한 TV·공기청정기·스마트폰 충전기·전자레인지·가습기·냉장고 등도 갖췄다.
도봉구는 쉼터 외에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복리후생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이동노동자 직종별 소모임 지원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도봉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법률·노무·세무 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추운 날씨에 잠깐이라도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쉬면서 몸을 녹일 수 있는 겨울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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