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열 감독 “남주혁, 군대서 ‘비질란테’로 불린다고”[EN;인터뷰①]

박수인 2023. 12. 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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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열 감독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남주혁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최정열 감독이 군 복무 중인 배우 남주혁을 언급했다.

최정열 감독은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극본 이민섭 / 연출 최정열) 인터뷰에서 김지용 역으로 남주혁을 캐스팅한 이유와 캐릭터를 위한 남주혁의 노력 등을 짚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최정열 감독은 웹툰 원작 김지용 캐릭터로 남주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익숙한 이미지에 비질란테의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었던 욕망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나 했다. 웹툰에서의 김지용은 키가 작은 편인데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적인 것에서 오는 게 더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키가 너무 큰데?'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용은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지 않나. 경찰대학교에서는 남주혁 배우가 평소 잘 했던 역할이기 때문에 그 이면에 있는 모습을 가지고 오고 싶었다. 남주혁 배우가 갖고 있는 사슴 같은 눈망울이 돌변하는 느낌이 있으면 어떨까 상상했는데 실제로 준비하고, 지용이라는 캐릭터를 고민하고 해내는 과정 자체가 놀랍고 감탄스럽긴 했다. 작품을 위해 권투도 배우고 액션스쿨도 다녔는데 예전에 농구를 해서 그런지 몸을 워낙 잘 쓰더라. 고난이도 액션도 많았는데 묵묵하게 연습하고 합 맞추는 걸 보면서 매순간 즐거웠다"고 칭찬했다.

앞서 유지태는 '비질란테'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과 면회를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정열 감독은 "저는 작품 공개 전에 한 번 갔다 왔다. 경찰대 3인방과 연제욱(서두엽 역) 배우와 갔다 왔는데 휴가 나왔을 때 유지태 선배가 맛있는 거 사주신다고 해서 다같이 보자고 했었다. 또 언제 갈지는 정확하게 정하진 못했고 이제 연말이니까 다같이 정해봐야겠다"며 또 한 번의 남주혁 면회를 약속했다.

'비질란테' 에 대한 남주혁의 반응에 대해서는 "군대에서도 여가시간에 볼 수 있다고 하더라. 소대장님이 '주혁이 나오는 거니까 같이 보자'고 하셔서 군대에서 '비질란테'로 불리고 있다고 하더라"며 "군복무로 각종 행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도 오고 싶어했는데 국가에서 주도하는 행사 때문에 오지 못했다. 시리즈를 극장에서 볼 기회가 많지는 않지 않나. 극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결국 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본인보다는 주변 분들이 더 아쉬워하시더라. 저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웹툰의 김지용을 실사화시킬 때 고민했던 지점도 털어놨다. 최정열 감독은 김지용의 사이코패스적 기질이 웹툰보다 중화된 것에 대해 "사이코패스적인 면을 중화시킨 게 사실이다. 김지용이라는 캐릭터는 본인의 신념으로 법과 정의를 이야기하는 캐릭터라 생각했고 그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제성이 좀 더 산다고 생각했다. (사이코패스적인 부분도) 매력이 있다고 느꼈지만 주제적인 측면들을 살리려면 덜어내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용이 사적복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연출에 임했을까. 최정열 감독은 "사실 되게 복잡미묘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슬픈 일이라고 생각됐다. 시리즈를 만들 때도 사실 이런 캐릭터가 존재하는 것이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는 김지용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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