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트라웃 모두 넘는다' 오타니, 사상 첫 6억 달러 계약 전망

김경현 기자 2023. 12.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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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4일(한국시각)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자유계약(FA) 입찰이 심화되며 오타니가 6억 달러(약 7825억 원)의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MLB 최고액 FA 계약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9년 3억 6천만 달러(약 4695억 원)다.

한편 오타니의 FA 계약은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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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4일(한국시각)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자유계약(FA) 입찰이 심화되며 오타니가 6억 달러(약 7825억 원)의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헤이먼은 "오타니는 이미 5억 달러를 훨씬 넘는 입찰을 여러 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가 야구 최초의 6억 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거나 적어도 그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MLB 최고액 FA 계약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9년 3억 6천만 달러(약 4695억 원)다. 비FA 계약까지 포함한다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세운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562억 원)가 최고 기록이다.

헤이먼에 따르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가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도 관심이 있지만 위의 5개 구단보단 소극적이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홈런(44개), 출루율(0.412), 총루타(325개)에서 아메리칸 리그 1위에 올랐고, 장타율(0.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에서 MLB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투수로 23차례 마운드에 올라 1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다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MVP를 차지했다. 통산 두 번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경기 외적으로 오타니는 독특한 마케팅 가치를 구단에 제공한다. 관계자들은 오타니의 마케팅 가치를 2천만 달러에서 3천5백만 달러 사이로 추정했다. 물론 이 수치는 추정치이며 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지만 오타니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오타니의 FA 계약은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하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11월 30일 "오타니는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 계약할 것이며 이는 유력한 의견"이라 전했다.

엠엘비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오타니와 계약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재정적 여유가 있는 팀은 한정되어 있다"면서 많은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추측했다. 파인샌드는 "오타니가 12월 7일 마무리되는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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