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네버쿠젠?' 이젠 '예스쿠젠'…알론소의 아이들, 분데스리가를 휘어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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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시즌 초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이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본디 절대 우승을 못한다는 '네버쿠젠'이 별명이었지만, 이 페이스라면 혹시 모른다.
레버쿠젠은 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슛을 많이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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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가 반환점을 향해 달린다. 시즌 초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이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1강'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11승 2무, 승점 35로 리그 선두를 달린다. 본디 절대 우승을 못한다는 '네버쿠젠'이 별명이었지만, 이 페이스라면 혹시 모른다. 이번 시즌 '예스쿠젠'이 될 지.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기준, 레버쿠젠을 중심적으로 살폈다.
레버쿠젠은 현재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결정력 수치는 득점에서 기대 득점(xG)을 차감한 값이다. 레버쿠젠은 29.51의 기대 득점으로 30골 정도를 넣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 37골을 넣었다. 전방에서 공격수들이 뛰어난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슛 메이킹 플레이는 한눈에 알기 쉽게 풀어쓴 말이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Shot Creating Actions(SCA)으로, 슛을 만들어 내기 위한 플레이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기 위한 지표다.
레버쿠젠은 345회로 SCA 3위에 올라가 있다. SCA_L은 인플레이 상황이고, SCA_D는 공이 멈춘, 데드볼 상황이다. 레버쿠젠은 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슛을 많이 만들어 냈다.
레버쿠젠은 패스 8,562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했다. 패스 성공률 또한 87.7%로 가장 높다. 슛 직전의 패스인 키패스는 161회로 뮌헨 다음으로 많다.
다음은 패스 길이 별 순위다. 레버쿠젠은 짧은 길이의 패스를 굉장히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차이가 압도적이다. 중간 패스는 5위에 올라 있고, 긴 패스 시도는 18개 팀 중 최하위다. 짧게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압도적으로 많이 한다.
3가지 수비 항목 순위다. 레버쿠젠은 횟수가 많지 않다. 수비를 하는 상황 자체가 적다는 방증이다. 바이에른이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리그 내 전통 강호의 모습이 9위 이내에 보이지 않는다.
수비 상황 자체가 적을 뿐이지, 수비를 못하는 팀이 아니다. 태클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레버쿠젠은 수비 지역,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태클 횟수는 적었지만, 공격 지역에서는 태클이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리커버리 횟수도 699회로 3위다.
마지막으로 레버쿠젠은 실점이 바이에른 다음으로 적다. 다만 기대 실점(xGA)은 차이가 좀 난다. 루카스 흐라데키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빛을 발했다. 반면 바이에른의 선방 능력이 현재 좋지 못한데, 마누엘 노이어가 복귀한 만큼 향후 이 수치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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