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문 제보하면 9억 준다"…中전기차 홍보임원 분노한 이유

김재현 전문위원 입력 2023. 12. 4. 14:18 수정 2023. 12. 4.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YD가 올해 전기차 3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다가가고 있지만, 악의적인 회사 비방이 계속되자 홍보임원이 관련 제보에 보상금 9억원을 거는 등 성장에 대한 후유증도 커지고 있다.

4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의 리윈페이 홍보담당 총경리는 회사가 악의적인 비방을 받고 있다며 제보에 대해 5만~500만위안(900만~9억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YD가 올해 전기차 3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다가가고 있지만, 악의적인 회사 비방이 계속되자 홍보임원이 관련 제보에 보상금 9억원을 거는 등 성장에 대한 후유증도 커지고 있다.

/AP=뉴시스

4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의 리윈페이 홍보담당 총경리는 회사가 악의적인 비방을 받고 있다며 제보에 대해 5만~500만위안(900만~9억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리 총경리는 "올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쥐안(卷)'이라며 쥐안기술, 쥐안상품, 쥐안가격, 쥐안마케팅, 심지어 (양심의) 하한선까지 쥐안하고 있다"며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건 업계에서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처음 본다"고 말했다. 쥐안은 '네이쥐안(內卷·무한경쟁 사회를 일컫는 신조어)'의 의미로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

또 리 총경리는 "만약 상품, 퀄리티를 가지고 경쟁한다면 칭찬할 일이지만, (양심의) 하한선을 가지고 경쟁한다면 경멸할 일"이라면서 위법적인 일은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제보에 대해 5만~500만위안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BYD 중고차 가격이 폭락했다는 게시물/사진=리윈페이 총경리 웨이보 캡쳐

리 총경리는 "지난해 14만위안(2520만원)에 구매한 BYD의 '친 DM-I'를 중고로 팔려고 하자 1년밖에 안됐는데, 중고차 가격이 8만위안(1440만원)으로 폭락했다는 게시물이 70개나 중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올라와 있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업계 1위인 BYD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전이 지속되자 BYD 홍보 임원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해 전기차 186만대를 팔았으며 올해 판매 목표로 300만대를 설정했다. 지난 11월 BYD는 30만1903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268만3374대에 달한다. 이는 작년 대비 64.8% 증가한 수치다.

연말을 앞두고 BYD는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BYD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예약금 2000위안(36만원)을 내면 차량 가격을 7000~2만위안(126만~360만원) 할인하는 판촉전을 펼쳤다. 전기차 할부 구매시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기존 차량 교체시 최대 8000위안(144만원)의 보조금도 제공했는데, 이달에도 BYD는 판촉전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최근 화웨이, 샤오미 등 IT기업이 전기차 산업에 진입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화웨이가 전기차기업 싸이리스(SERES)와 만든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SUV M7은 출시 두달 반 만에 10만대가 넘는 주문이 몰려드는 등 화웨이 브랜드를 딴 전기차가 중국에서 인기다. 12월 출시를 앞둔 고급 SUV 모델 M9는 이미 3만3000대가 넘는 선주문이 몰렸다.

상하이증권보는 화웨이의 전기차 협력 파트너가 늘어나면서 BYD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BYD가 선두업체지만 적극적으로 경쟁업체들의 도전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Copyright©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