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는 썩은 달걀이 너무 많다!"…EPL 전설의 '맹비난', "이들 때문에 맨유는 힘들 때 쉽게 무너진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골을 기록한 전설이자 뉴캐슬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다. 왜그랬을까.
맨유는 지난 3일 열린 EPL 14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고, 후반 10분 고든에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맨유의 순위는 7위로 추락했다. 무기력한 맨유의 모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맨유의 추락에는 끝이 없다.
이 경기를 본 후 시어러는 "맨유에는 썩은 달걀이 너무 많다"고 표현했다. 즉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투지와 열정이 부족한, 힘들 때 쉽게 포기해 버리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는 의미였다.
시어러는 "뉴캐슬전은 맨유의 완벽한 패배다. 뉴캐슬의 트리피어와 리브라멘토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하지만 맨유의 완 비사카와 달롯은 수비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 그러자 래시포드와 가르나초 등도 도움을 받지 못했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흥미롭게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캐슬은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반면 맨유에는 썩은 달걀이 너무 많다. 나쁜 태도를 보인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팀이 잘 될 때,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괜찮다. 공에 발을 갖다 대고, 경기를 즐기며, 상황이 좋은 장밋빛일 때 좋다. 하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경기가 자신에게 맞지 않을 때, 피곤해서 더 뛰어야 할 때, 맨유는 이를 반전하는 에너지가 부족하다.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캐릭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어러가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추측은 가능하다. 올 시즌 내내 이런 지적을 꾸준히 받은 맨유의 대표적인 선수가 3명 있다. 한 명은 지난 시즌 30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 2골에 그친 래시포드,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주장의 자격이 없다고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페르난데스다. 마지막 한 명은 실수를 달고 사는 골키퍼 오나나다.
[앨런 시어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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