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서 경쟁률 3대1’ 학교로…농어촌 14개교 선정

신하영 2023. 12. 4.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의 장목예술중학교(장목예중)는 3년 전에만 해도 입학생이 8명에 불과, 폐교 위기를 겪었다.

교육부는 '2023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을 통해 장목예중 등 총 14개 학교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해당 공모전을 통해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한 농어촌 학교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 결과 발표
예술교육 특화로 위기 극복한 장목예중 등 선정
우수사례 학교 중 57%, 인구감소에도 학생 늘어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남 거제시 장목면의 장목예술중학교(장목예중)는 3년 전에만 해도 입학생이 8명에 불과, 폐교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교사·주민들의 노력으로 실용음악(K-POP)·예술교육 특성화로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기준 입학생이 28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학생 수도 작년 43명에서 올해 63명으로 약 50% 증가했으며, 입학 경쟁률은 올해 기준 3대1에 달한다.

장목예중 학생들(사진=교육부 제공)
교육부 관계자는 장목예중에 대해 “문화 콘텐츠 교육을 기반으로 재도약하고자 △한국과 호주 간 화상수업 문화교류 △지역사회 문화축제 공연 △다양한 예술 작품 관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적 성취를 이루도록 지도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교육부는 ‘2023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을 통해 장목예중 등 총 14개 학교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해당 공모전을 통해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한 농어촌 학교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43개 학교가 지원, 이 중 14개 학교가 선정됐다. 1차 서면 심사로 18개교를 추린 뒤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14개교를 뽑았다. 초등학교가 1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2곳이다. 선정 학교는 장목예중을 비롯해 △전북 위도중 △경남 창선고 △전남 도초고 △강원 금병초 △경기 상수초 △경남 숭덕초 △경남 벽방초 △경북 화북초 △경북 비안초 △경북 파천초 △전남 금성초 △충남 천북초 △충북 문광초 등이다.

선정된 학교들은 대부분 인구절벽·폐교 위기를 극복한 학교들이다. 14곳 중 57%(8곳)의 학교가 학령 인구 감소 속에서도 전교생 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 전북 부안의 위도중학교는 격포항에서 14km나 떨어진 섬에 위치한 학교로 작년 전교생 수가 3명이었지만, 1년 만에 6명으로 2배 늘었다. 전교생 대상 △아침 독서 △찾아가는 문학기행 △올바른 독서법강의 등 독서교육도 조금씩 소문이 나면서 학교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도중에 대해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이 좀 더 풍요롭게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교육활동이 특징”이라며 “소규모 학급의 강점인 개인 집중 수업을 통해 예체능 교과에서 두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부는 오는 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 우수사례로 뽑힌 14개 학교에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이들 학교의 우수사례는 유튜브 채널(농어촌학교)을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훈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학교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