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방통위원장 검사 출신에 “두 귀 의심” “급히 임명할 이유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진사퇴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0명 안팎의 장관이 바뀔 예정인 가운데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통위원장 자리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검사 출신 말고 등용할 인재가 없나” “인사 시스템 문제”
이준석 “尹과 철학 공유하는 언론인이 이제 한 명도 없는 건가”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자진사퇴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출신만 등용하는 것에 대해 "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황당한 일"이라며 "급하게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될 일이라도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기술자' 이동관이 아웃되자 이젠 '특수부 검사' 김홍일이 거론되고 있다"며 "방송통신과 무슨 전문성이 있어 검찰 출신이 거론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도대체 검찰 출신만 믿고 이렇게 등용할 인재가 없는가 한탄스럽다"며 "오로지 검찰과 권력기관을 동원해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방송장악에 몰두하고 있는 게 지금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원으로 보내졌던 최민희 전 의원은 왜 임명하지 않는지, 방심위에 보내진 국회의장 야당 몫 인사는 왜 임명하지 않으신가"라고도 질타하며 "온통 비정상이다. 국가 기관을 불능화 시키는 대통령은 이번 윤 대통령이 처음인 것 같다"고 직격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 역시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두 귀를 의심했다"며 "그러한 분이 거론됐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통신, ICT 등 새로운 분야들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과연 검사 출신이 이런 미래의 아젠다를 제시해줄 수 있겠나"라며 "전문성도 없는 분을 임명하는 건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 "법조인으로 경력이 화려했던 분이라고 해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유독 빠른 후임 인선 속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가 거론된 시점이 세 달 가까이 지났고,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 후 사퇴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은 소식도 없다"며 나란히 비교했다.
그러면서 "공석이 된지 사흘이 지난 방통위원장은 급하게 임명해야 한다면, 방통위원장을 급하게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철학을 공유하는 언론인이나 방송관계자 출신이 이제 단 한 명도 없는 건가"라며 "그래서 검사 출신을 쓰셔야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위원장 내정은) 방통위원장의 업무를 중앙수사부장 출신 검사가 수사하듯이 해야 한다는 새로운 철학인가"라며 "언론의 오보로 웃고 넘길 수 있는 일이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개각을 단행한다. 10명 안팎의 장관이 바뀔 예정인 가운데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통위원장 자리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재임 당시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진두지휘했으며 지난 7월 권익위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과 대장동 사건은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출 여중생에 ‘졸피뎀 음료’ 먹여 강간한 30대男의 최후 - 시사저널
- ‘조계종 실세’ 자승 스님 의문에 싸인 죽음의 원인 - 시사저널
- 여고생에 입던 속옷 보낸 40대 변호사…항소했지만 ‘가중 처벌’ - 시사저널
- 부산엑스포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청구서’ 받아든 재계 - 시사저널
- 길 걷다 참변…‘압구정 롤스로이스 돌진’ 20대 피해자 끝내 사망 - 시사저널
- 며느리 흉기 살해한 70대 시아버지…범행 동기는 ‘피해망상’? - 시사저널
- “쥐XX 들려” vs “청취 불능”…격론 펼쳐진 주호민子 특수교사 재판 - 시사저널
- 근무 시간에 단추 풀고 ‘노출방송’…7급 女공무원 연쇄 일탈 파장 - 시사저널
- 기름 때 끼기 쉬운 혈관…깨끗하게 청소하는 법 3 - 시사저널
- 추울 때 하는 운동이 살 더 잘 빠지는 이유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