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오리털값 고공행진에… ‘가성비 패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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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를 맞은 패딩, 점퍼 등 겨울철 의류의 핵심 원자재인 구스(거위)·덕(오리)다운 가격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
한 다운 전문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구스·덕다운 수요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가격 상승 분위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운 가격이 오르면 국내 패션기업들이 생산하는 패딩 등 겨울철 의류 제품의 단가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의류 가격은 구스·덕다운 등 핵심 원자재와 인건비 등의 상승 여파로 매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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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이하 판매량 41%↑

성수기를 맞은 패딩, 점퍼 등 겨울철 의류의 핵심 원자재인 구스(거위)·덕(오리)다운 가격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 전 세계 구스·덕다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원부자재, 인건비 등의 상승 여파로 겨울철 의류 가격이 매년 오르면서 올해는 저가, 실속형 제품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중국산 다운 시세를 보여주는 CN다운닷컴에 따르면 흰색 구스다운 8020(솜털 80%·깃털 20%) 1㎏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699위안(약 12만6500원)으로 1년 전(556.8위안)보다 25% 올랐다. 흰색 덕다운 8020 역시 1㎏ 가격이 342위안으로 1년 만에 20% 상승했다.
다운 가격 상승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현지의 거위·오리 농가가 폐업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패딩이나 고급 이불 등 구스·덕다운 제품의 내수 수요가 최근 증가한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 다운 전문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구스·덕다운 수요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가격 상승 분위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운 가격이 오르면 국내 패션기업들이 생산하는 패딩 등 겨울철 의류 제품의 단가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의류 가격은 구스·덕다운 등 핵심 원자재와 인건비 등의 상승 여파로 매년 오르고 있다. 휠라홀딩스, LF 등 패션기업들은 올겨울 패딩 제품 가격을 지난 시즌 제품 대비 10% 안팎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의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5만 원대 이하의 저가 패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10만 원대 이하 초저가 패딩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올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유통 일괄(SPA) 패션 브랜드의 겨울 매출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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