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모형 만들고, 항공기 체험… 늘봄학교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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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이날 박람회에서 교육 기부 대상을 받은 포스코 1% 나눔재단도 방과 후 수업 등 늘봄학교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열린 박람회에서 여러 우수 교육 기부 기관들은 내년 2학기 초등학교 대상 전국 확대 예정인 늘봄학교 참여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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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항공·우주 프로그램
중·고등→초등생 대상 확대
교육부 “연계 인센티브 검토”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박람회 개막일인 이날 이곳에서는 종이와 목재를 활용한 블랙이글스 T-50 모형 만들기, 항공기 시뮬레이터 체험 등 활동이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KAI는 지난 2012년 열린 제1회 교육 기부 박람회부터 12회를 맞은 올해 박람회까지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 기부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교육 기부 박람회는 처음으로 늘봄학교 박람회와 합쳐져 개최됐다. KAI는 이를 계기로 늘봄학교 참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우주 관련 프로그램이 교육 기부 활동의 중심이었다면, 늘봄학교 참여를 통해 대상을 초등학생으로 넓히고 단기·일회성이었던 프로그램도 장기적·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수 KAI 경영지원실장은 “진주교대와 협의해 방과 후 수업에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쯤에는 (콘텐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교육 기부 대상을 받은 포스코 1% 나눔재단도 방과 후 수업 등 늘봄학교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나눔재단은 그간 ‘상상 이상 사이언스 창의진로 과학교실’ 등을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정규수업시간을 활용해 제공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포항·광양 지역 40개 학교에서 과학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재단 사무국장을 맡은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과학교실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교육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당초 대상인 중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도 신청이 들어왔다”며 “내년에 초등학교에도 정규수업시간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인데 방과 후 수업에도 수요가 있다면 제공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대학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 6월 교육부의 ‘수도권 교육 기부 거점센터’로 지정된 서정대는 이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교육 부스를 운영했다. 안현진 센터 연구원은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지난 10월 처음으로 경기 포천시 선단초의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늘봄학교 참여 학교를 4∼8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까지 열린 박람회에서 여러 우수 교육 기부 기관들은 내년 2학기 초등학교 대상 전국 확대 예정인 늘봄학교 참여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었다. 기업들과 협업해 학교에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시드쿱의 이승환 대표이사는 “특히 지역 기반 기업들은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도 이들 자녀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늘봄학교 참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차원에서도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질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특색 있는 교육 기부 모델을 활용할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 참여를 고민하는 교육 기부 기관들에서 교육부의 시상 확대, 교육부발 대회·행사 개최 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어서 이를 포함해 다양한 연계 인센티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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