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겨울 끝났나'…비트코인, 19개월만에 4만달러 재돌파[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입력 2023. 12.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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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전 수준까지 회복…반감기 전 10만달러 전망도 나와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자 월간 수익, 올해 최고치 기록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크립토 겨울 지났나…비트코인, 19개월만에 4만달러 회복…"테라 사태 전 수준"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해 5월 '테라 사태' 발생 직전 가격인 4만달러(5200만원)선을 넘기면서 연말 랠리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5분 기준, 4만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30분, 지난해 5월4일 이후 처음으로 4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5월5일 '테라 사태' 발생으로 인해 8%가량의 폭락세를 기록했고, 이후 8일 중 7일간을 음봉으로 마감하면서 2만6700달러(3475만원)선까지 폭락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가상자산 시세가 폭락하면서 가상자산의 투자심리가 크게 떨어지는 '크립토윈터(크립토겨울)'의 시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이 같은 크립토윈터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거시경제 전문가 겸 트레이더 헨릭 제베르그는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스탬프 월봉 기준 비트코인 가격의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돌파한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장기적 강세 모멘텀에 들어섰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쏜도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모멘텀 축적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 물량이 충분히 소화되고 나면 다음 저항선은 4만2000달러, 그 이후에는 4만6000 달러 선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 가격선을 회복하면서 전 세계 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다시 10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데이터 통계 사이트 8마켓캡(8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아람코, 알파벳, 아마존, 은, 엔비디아, 메타에 이어 10위다.

다만 지난달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현물 ETF의 기대감으로 인해 우상향할지라도 단기간의 조정세가 발생할 수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약 11억6000만달러(약 1조5113억원) 규모의 채굴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채굴 수익이다.

지난달 채굴자들이 이 같은 월간 채굴 수익을 기록하기 전, 가장 높은 월간 채굴 수익은 지난 5월 기록한 9억 1922만달러(약 1조1980억원)였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74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적어지며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블록스트림 CEO "비트코인 가격, 내년 4월 반감기 전에 10만달러 넘는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아담 백이 X(구 트위터)를 통해 "반감기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1억303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다음 반감기가 오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을 것이라는 데 100만 사토시를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 바이낸스 CEO "규제 미준수, 시스템 불완전 탓…벌금 합의로 불확실성 해소"

리차드 텅 바이낸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행위와 관련해 "바이낸스의 규제 미준수는 회사 설립 초기 불완전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인한 실수"라며 "다만 이는 이제 과거의 일이고 바이낸스는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43억달러(5조6012억원) 벌금 합의로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자오창펑으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뒤로 글로벌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규제 준수를 위해 많은 인력과 자금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 코인베이스 CEO "가상자산, 미 달러화 보완재…미국에 위협 안 돼"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자신의 X를 통해 "가상자산은 미국 달러화의 보완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사람들은 법정화폐에서 가상자산으로 자산 보유 형태를 바꿀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 같은 흐름이 달러와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달러화를 자연스럽게 견제하며 균형을 맞추는 데 가상자산이 도움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미국, 나아가 서구 문명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미국 달러화에서 타 국가 법정화폐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보다 가상자산이 낫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정화폐와 가상자산은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다"며 "특히 USDC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이 둘을 연결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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