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5인분 주문 손님 "한 장씩 서비스 줘, 수프·소스는 7개"…황당 요구

소봄이 기자 2023. 12. 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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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5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서비스로 돈가스 5장과 수프 7개를 요구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손님은 요청 사항에 "리뷰 써줄게요.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줘라"라며 "7명 먹을 거라 수프랑 소스 7개 보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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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돈가스 5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서비스로 돈가스 5장과 수프 7개를 요구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침부터 빌런을 만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아침부터 무려 돈가스 5인분 주문이 들어왔다"며 "큰 게 들어왔네 싶어서 튀김기에 불 올리고 요청 사항 보는 순간 뒷목을 스치는 불안감에 튀김기 불 내리고 취소를 눌렀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주문내역에 따르면 손님은 이날 오전 9시48분에 경양식 왕돈가스 5개와 모닝빵을 주문, 배달비까지 총 7만원을 결제했다.

동시에 손님은 요청 사항에 "리뷰 써줄게요.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줘라"라며 "7명 먹을 거라 수프랑 소스 7개 보내달라"고 적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A씨가 '왜 취소하냐'는 손님의 전화에 "요청하신 사항을 들어주기 힘들어서 취소했다"고 안내하자, 손님은 "주문한 사람 허락을 받고 취소해야지. 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A씨는 "이때부터 속으로 취소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말이 안 통해서 그냥 (전화를) 끊었다"며 "그때부터 아침에 바빠 죽겠는데 전화를 계속하더라. 저도 열 받아서 업무 방해로 고소한다고 했더니 그다음부터 전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라며 분노를 참지 않았다.

이를 본 자영업자들은 "가지가지 한다", "취소하길 잘했다", "자영업자는 무슨 땅 파서 장사하냐?",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없다. 진상들 단골 멘트 '소비자원에 신고한다'는 협박 지겹다", "왜 서비스를 본인들 마음대로 결정하냐", "서비스가 손님 권리인 줄" 등 분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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