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10.29 추모 별' 현수막 수정 논란... "용산구, 대회 후에도 제재 논의.. 깜짝 놀라"

입력 2023. 12.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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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용산구 농구협회장>
- 다목적체육관서 대회 개최.. 죄송한 마음에 현수막 제작
- 용산구청, 다그치는 말투로 현수막 수정 요구
- 매년 개최되는 행사인데.. 이런 요구는 처음
- 철거 강요 사실 없다? 그럼 내 돈 들여 왜 새로 만들었겠나
- 박희영, 개막식 15분 전에 불참 통보.. 물품 지원도 비협조적
- 용산구청, 체육회에 "징계할 근거 찾으라" 연락한다는 이야기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강문 용산구 농구협회장


☏ 진행자 > 지난달에 제24회 용산구청장배 농구대회가 개최가 됐는데요. 이 개최 과정에서 용산구가 10.29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문양인 추모의 별이 들어간 대회현수막에 대해서 교체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것뿐만 아니라 용산구 농구협회장에 대해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이강문 용산구 농구협회장 연결해서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강문 > 네.

☏ 진행자 > 일단 현수막에 이 추모의 별이 들어가게 된 과정일까요, 뭘까요?

☏ 이강문 > 일단 대회를 여는 장소가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은 잘 아시겠지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잠시 안치가 되었던 곳인데 그곳에서 1주년이 된 시점에서 어쨌든 대회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웃고 떠들고 하는데 그런 게 조금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서요. 넣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용산구에서 이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해온 겁니까? 어떤 식으로요.

☏ 이강문 > 일단 대회는 18일이었고요. 토요일 일요일 대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목요일 날 오전에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구청 직원이었고요. 팀장님이었는데 저한테 전화가 와서 현수막에 들어간 별을 빼라, 정치적으로 그렇게 대회를 치르면 어떡하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저한테 빼라고 요구를 했었습니다.

☏ 진행자 > 정치적이다. 그래서 뭐라고 하셨어요? 회장님은.

☏ 이강문 > 일단 어투부터가 저를 다그치거나 일단 저는 구청 직원이랑 직접 여태까지 일을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번호로 대뜸 전화가 와서 저한테 그렇게 막 다그치듯이 언성을 높여가면서 얘기하니까 일단 첫째로 감정이 상했고요.

☏ 진행자 > 고성 지르면서 그렇게 한 거예요?

☏ 이강문 > 막 고성을 질렀다기보다는 기분 나쁜 투로 얘기를 많이 했죠. 저한테

☏ 진행자 > 다그치는 투로.

☏ 이강문 >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 정치적이다, 조용히 좀 하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고, 그래서 제가 지금 팀장님 이거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저 지금 압박으로 느끼고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크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무슨 문제가 되냐, 나랑 싸우자는 거냐 지금 이런 식으로 얘기해가면서 나중에 결국 전화도 그냥 끊어버리시고

☏ 진행자 > 그쪽에서

☏ 이강문 > 그렇게 좀 압박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용산구청장배 농구대회가 매년 열리는 대회입니까?

☏ 이강문 > 네, 맞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 진행자 > 그럼 혹시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대회 물품이나 이런 거와 관련해서 구청 쪽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간섭을 해온 적이 또 그전에도 혹시 있었습니까?

☏ 이강문 > 아니요.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요번에만요?

☏ 이강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배경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근데 용산구 쪽에서는 현수막 철거를 강요한 사실은 없고 구청장배 체육대회이기 때문에 취지에 맞지 않는 현수막이라고 생각해서 철거를 요청할 수는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는데 어떤 말씀을 해주시겠어요?

☏ 이강문 > 일단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거는 아마 체육회 직원 분들도 전화를 받으셨으니까 잘 아실 거고요. 그리고 요청이 없었는데 제가 제 돈을 들여서 제작해놓은 현수막을 다시 제작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결국 현수막을 다시 제작을 했던 거예요? 결국은.

☏ 이강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구청장은 개막식에 불참했습니까?

☏ 이강문 > 네, 안 오셨어요.

☏ 진행자 > 이것도 이례적인 일입니까?

☏ 이강문 > 적어도 제가 아는 바로는 다 참석을 하셨고 그리고 무엇보다 참석 여부를 안 알려주셨죠. 당일까지도. 그래서 의전이라면 의전을 저희가 보통 대회 때 준비하는데 개회식 10분 15분 전에 저희한테 안 오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죠.

☏ 진행자 > 이거 말고 이전에 비해서 불이익을 받았다든지 지원이 축소됐다든지 혹시 이런 게 더 있을까요? 사례가.

☏ 이강문 > 일단은 그렇게 해서 요청대로 현수막에서 별을 뺐고요. 그 이후에 개회식을 할 때 저희가 필요한 장비들이 있습니다. 내빈들 오시면 앉으실 의자나 테이블이나 이런 것들을 구청에서 빌려주기로 했었는데요. 금요일 날 대회 하루 전에 갑자기 우리는 갖다 줄 사람 없으니까 와서 실어가라 근데 의자 40개, 테이블 몇 개 이거를 저는 실어갈 수 있는 장비가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 사설업체에서 빌리게 됐고요. 그리고 추가로 저희가 원래 배정된 예산 외에도 추가로 큰돈은 아닙니다만 50만 원을 추가로 예산을 내려주기로 했었는데 그 예산도 하루 전에 취소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용산구 측이 협회장님의 징계 사유를 찾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혹시 들으신 적이 있나요?

☏ 이강문 > 사실 이 얘기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저도 이건 체육회 분들을 통해서 듣게 됐는데요. 체육회 분들한테 구청에서 저를 징계할 조례 근거를 찾으라고 구청에서 자꾸 연락이 온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서 또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체육회 분들한테 불이익이 갈까봐 걱정됩니다.

☏ 진행자 > 회장님은 그렇게 전해 들었다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조례를 찾으라고 했다라는.

☏ 이강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건 그럼 확인사항으로 남겨두도록 하고요. 하나만 더요. 원래는 이 대회를 상반기에 열려고 했는데 용산구에서 박희영 구청장이 석방될 테니까 하반기로 계획하라라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맞습니까?

☏ 이강문 > 보통 대회를 언제 열 것인지를 연초에 보통 다 계획을 합니다. 구의 시설이나 요청 드리고 이런 부분이 다른 종목들이랑 겹치면 안 되니까 보통 연초에 계획하는데 구청장배를 원래 4월 달쯤에 계획을 했었는데요. 체육회를 통해서 들은 건데 저는 체육회에서 그렇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하반기에 열자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 열게 된 거였고요.

☏ 진행자 > 하반기에 열자고 한 이유도 들으셨어요?

☏ 이강문 > 네,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박희영 구청장이 석방되고 난 다음에 하자 이런 취지로.

☏ 이강문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이 자리를 빌려서 용산구나 구청장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회장님.

☏ 이강문 > 일단 사실 제가 어떤 신념이나 아니면 특별히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랬던 일이 아닌데 사실 조금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대회 이후에도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어떤 제재나 이런 걸 다 해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네요. 회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강문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강문 용산구 농구협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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