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2차전지 주가, 美 IRA 우려기업 발표 속 비교적 '차분'

배영경 2023. 12. 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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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외국 우려기업(FEOC) 규정 발표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4일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비교적 차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는 IRA FEOC 세부 규정 발표를 앞두고 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 제한 범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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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LG화학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외국 우려기업(FEOC) 규정 발표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4일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비교적 차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재무부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에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를 포함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는 IRA FEOC 세부 규정 발표를 앞두고 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 제한 범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2% 하락한 48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합작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또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모로코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양극재 합작공장도 짓기로 한 상태다.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중국 CNGR과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47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SK온과 함께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와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가진 에코프로는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11% 하락한 68만7천원에 거래돼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3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43만1천5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0.71%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업체 야화와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화유코발트와 중국 내 첫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세우기로 했다.

증권가는 미국이 2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있어 '탈중국 기조'를 재차 분명히 한 점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국내 배터리업계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그간 활발히 추진해온 중국과의 합작투자법인 지배구조 변경 필요성, 업계 전반의 보조금 축소 가능성 등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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