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차 몸살' 고양시, 공원주차장 4곳 유료화 추진

정발산공원·백석공원·행주산성역사공원·성사체육공원

주차난으로 몸살 앓는 정발산공원 주차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장기 주차나 차량 방치 등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는 주요 근린공원 주차장의 유료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유료화 대상 주차장은 일산동구 정발산공원과 백석공원, 덕양구 행주산성역사공원과 성사체육공원 등 4곳이다.

정발산공원은 정발산 둘레길과 마두도서관, 밤리단길 방문객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주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가 지난 8월 주차면을 75면에서 102면으로 늘리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는데도 상습 주차난이 이어지고 있다.

백석공원은 일산병원, 백석도서관 이용객 등의 산책 공간으로 인기가 높으나 장기 주차 차량이 많아 방문객이 차를 세우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장기 주차 차량 많은 백석공원 주차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왜란 대첩으로 유명한 행주산성역사공원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이 즐겨 찾는 명소인데도 주말은 물론, 평소에도 종종 주차 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카라반이나 오토캠핑카, 화물차 등이 무단으로 방치된 데다 푸드트럭 노점 영업이 성행하기 때문이다.

성사동 산책로와 고양국민체육센터, 테니스장 이용객이 주로 차를 세우는 성사체육공원 주차장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근린공원 주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개선하는 대로 유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개선 공사 중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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