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걷는 평탄한 길, 그 길에 평등이 있다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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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차를 끌고 아이와 물 냄새, 바람 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죠."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서정윤·곽서연(33) 부부가 대전 대덕구 대청공원 '평탄길(무장애나눔길)'을 걷고 있다.
이들은 "대전 시내에서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은 유림공원 정도밖에 없다"며 처음 찾은 대청공원 평탄길에 무척이나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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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차를 끌고 아이와 물 냄새, 바람 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죠.”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서정윤·곽서연(33) 부부가 대전 대덕구 대청공원 ‘평탄길(무장애나눔길)’을 걷고 있다. 이들은 “대전 시내에서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은 유림공원 정도밖에 없다”며 처음 찾은 대청공원 평탄길에 무척이나 만족했다.
평탄길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아이 등 보행 약자가 쉽고 편하게 숲을 찾을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너비를 1.5m 이상으로 넓힌 것으로 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부터 평탄길 조성 사업을 진행해 올해까지 전국 120여개 숲에 129㎞의 평탄길을 조성했다.
2024년 경남 창녕 화왕산, 전남 목포 삼학도에 평탄길이 마련될 계획이지만, 여전히 보행 약자에게 외출은 큰 도전이다. 2020년 보건복지부가 벌인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장애인의 51.1%가 야외활동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40.8%가 편의시설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모두가 걷는 평탄한 길, 그 길에 평등이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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