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걷는 평탄한 길, 그 길에 평등이 있다 [이 순간]

박종식 입력 2023. 12. 4. 09:05 수정 2023. 12.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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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차를 끌고 아이와 물 냄새, 바람 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죠."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서정윤·곽서연(33) 부부가 대전 대덕구 대청공원 '평탄길(무장애나눔길)'을 걷고 있다.

이들은 "대전 시내에서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은 유림공원 정도밖에 없다"며 처음 찾은 대청공원 평탄길에 무척이나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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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황매산 평탄길. 박종식 기자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찾은 탐방객이 평탄길을 걷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유아차를 끌고 아이와 물 냄새, 바람 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죠.”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서정윤·곽서연(33) 부부가 대전 대덕구 대청공원 ‘평탄길(무장애나눔길)’을 걷고 있다. 이들은 “대전 시내에서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은 유림공원 정도밖에 없다”며 처음 찾은 대청공원 평탄길에 무척이나 만족했다.

인천 남동구 만수산 평탄길 들머리. 박종식 기자
전북 군산시 월명호수의 계단길(왼쪽)과 평탄길. 박종식 기자

평탄길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아이 등 보행 약자가 쉽고 편하게 숲을 찾을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너비를 1.5m 이상으로 넓힌 것으로 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부터 평탄길 조성 사업을 진행해 올해까지 전국 120여개 숲에 129㎞의 평탄길을 조성했다.

인천 남동구 만수산 평탄길. 박종식 기자
전북 장수 노하숲 평탄길. 박종식 기자
전북 군산시 월명호수 평탄길. 박종식 기자

2024년 경남 창녕 화왕산, 전남 목포 삼학도에 평탄길이 마련될 계획이지만, 여전히 보행 약자에게 외출은 큰 도전이다. 2020년 보건복지부가 벌인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장애인의 51.1%가 야외활동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40.8%가 편의시설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경남 산청군 황매산 평탄길. 박종식 기자

모두가 걷는 평탄한 길, 그 길에 평등이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023년 12월 4일자 <한겨레> 사진기획 ‘이 순간’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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