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전투에 가자 남부 병원까지 '생지옥'…수용인원 3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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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 재개로 다시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가자 남부의 병원까지 큰 혼란에 빠졌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들은 어디랄 것 없이 연료 비축량이 거의 고갈되었고 의료진도 모자란 상태인데, 환자들이 몰려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가자 남부에 있는 남아있는 12개 병원은 "부분적으로만 기능"하고 있다.
병원을 방문한 WHO 팀은 병원이 수용 능력의 3배에 달하는 1000명의 환자로 가득 차 있음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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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 재개로 다시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가자 남부의 병원까지 큰 혼란에 빠졌다. 수용 인원 3배의 환자들이 몰리면서 병원 안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들은 어디랄 것 없이 연료 비축량이 거의 고갈되었고 의료진도 모자란 상태인데, 환자들이 몰려들어오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북부 지역에서는 환자를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그래서 크게 다친 사람들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조직한 호송대에 의해 매일 남쪽으로 이송된다.
그러나 가자 남부에 있는 남아있는 12개 병원은 "부분적으로만 기능"하고 있다. 가자 남부 최대 규모의 의료 시설인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병원을 방문한 WHO 팀은 병원이 수용 능력의 3배에 달하는 1000명의 환자로 가득 차 있음을 목격했다.
복도에는 부상자와 가족들, 의료진이 뒤엉켜 있고, 어떤 사람들은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있는 부상자의 머리 밑에 스웨터나 티셔츠를 밀어 넣어 환자를 돌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현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현할 수 있는 "충분히 강력한 단어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총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처를 찾아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이 바닥에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썼다.
부상자뿐 아니라 사망자들도 병원을 채우고 있다. 데이르 알 발라 병원에선 새벽에 죽은 이들을 위한 첫 기도를 거행하기 위해 땅바닥에 늘어선 하얀 시신 가방 앞에 수십 명의 남자들이 모여들었다. 땅바닥엔 몸집이 작은 어린이가 담긴 가방들도 즐비했다.
가자 지구를 다스리는 하마스 정부는 8주 전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의료진 280명을 포함해 1만5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약 240명이 납치된 것에 대응해 이같은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하마스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한 이스라엘의 주 공격 대상은 이제 칸 유니스다.
군대는 매일 표적이 될 지역에 경고 전단지를 뿌리고 주민들에게 "끔찍한 공격이 임박했다"고 알리고 떠나라고 명령하고 있다. AFP는 이스라엘이 공격하는 지역이 점점 나세르병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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