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상민 "영장 기각 후 이재명 유일 체계…민주당, 결별할 수밖에"

입력 2023. 12. 4. 08:42 수정 2023. 12. 4.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 이재명 사당 돼…개딸이 당 점령
- 이재명 유일체계 강고화, 고쳐쓸 수 없어
- 국회의장하려 탈당? 이해 안 되는 논리
- 우물에 침 뱉지 마라? 이재명 비판했을 뿐
- 구체적 행로 결정 안 해, 신중히 지켜볼 것
- '원칙과 상식'? 의원들 마다 농담의 차이
- 이준석·이낙연·금태섭 연합? 어렵지만 해야
- 국민의힘 입당? 무소속·신당 등 모두 열어놔
- 이낙연 민주당 재건 등 역할 있다면 참여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2월 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민 국회의원

▷김태현 : 어제는 5선 중진인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과연 어떤 배경에서 나온 탈당 결정일지, 과연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 다른 연쇄 탈당은 있을 것인지 이상민 의원과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예전에 탈당 처음 예고하셨을 때 유쾌한 결별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어제 정말 결별을 고하셨습니다.

▶이상민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탈당을 선언한 결정적 이유는 이것이다라고 한 말씀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상민 : 이재명 사당이 됐고요. 또 개딸들 소위 강성지지자들이라는 분들이 당을 점령해서 당내의 공론의 장을 완전히 그냥 틀어막았고, 그러고 당의 여러 가지 도덕성 실추되는 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자정기능이 그냥 멈춰서 있고요. 최근에 무슨 아주 희한한 발언들이 있어도 당이 뭐 그냥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계속 만연돼 있어서 도저히 고쳐쓸 수 없는 상황이다, 공당으로서의 역할이 없다. 그렇다고 제가 나름 줄곧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그러한 노력은 거의 반응도 없고, 또 제가 외칠 공간도 없고요. 그렇다면 더 이상 거대정당이라는 그 온실 속에서 있을 수는 없겠다. 나오든지 그만두든지 해야 되겠다 이래서 결별을 하게 된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사실은 그 문제를 의원님이 지적하신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잖아요.

▶이상민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탈당 선언을 하셔서 혹시 어떤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었나 해서 제가 궁금해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이상민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랫동안 계속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런데 도저히 이것에 대한 어떤 개선의 여지나 공간이 없고, 특히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되고 지난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재명 대표체제의 어떤 개선이 이루어지기보다는 더 공고화됐고, 이재명 대표의 거의 그런 유일체계가 아주 강고히 돼서 저 같은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이제 아예 공간도 없을 정도이고요. 그렇다면 더 있어야 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당에서 거대정당의 온실 속에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떤 당을 바꿔볼 수 있는 개선의 여지가 조금도 없기 때문에 제가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저로서는 도저히 뜯어고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판단에 이른 겁니다.

▷김태현 : 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5년 유죄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잖아요.

▶이상민 : 네.

▷김태현 : 그 판결, 그러니까 당시에 이 경선자금으로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 재판부에서 이렇게 판단한 부분이 탈당하시는 데 좀 영향을 끼치셨나요?

▶이상민 : 그것은 충분히 우리 김태현 변호사님도 법률가이시고 다 아시지만 저도 법률가 출신으로서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그런 판결입니다. 사실은 그게 유죄판결이 날 것이다라는 것은 저는 거의 제 법률적 확신에 근거하고 있었고요. 그것이 뜻밖의 판결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결별을 결심하게 된 주요 동인은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예상하셨겠지만 탈당 이후에 당내에서는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비판들 두 개를 정리해 보면 하나는 이거거든요. 국회의장하려 그러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있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 국회의장 하려고 하면 더불어민주당 잘 돼서 1당이 돼서 거기에 있는 게 저한테 도움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당 밖에, 제가 더불어민주당과 결별을 해서 지금 무소속으로 가 있으면 정말 춥고 외롭고 들판에 나가 있는 건데요. 어떻게 의장 되려고 당을 나가겠습니까? 그 논리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하나 더 있어요. 이런 비판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것은 사실은 탈당한 의원들에게는 항상 나오는 비판이기는 한데요. 먹던 우물에 침 뱉지 마라. 탈당선언문에서 아마 민주당하고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신 이 부분에 대한 반론인 것 같거든요.

▶이상민 : 아니,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게 아니라 비판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마치 당을 흔드는 것이다 그러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국가를 흔드는 겁니까? 그거는 그렇지가 않지요.

▷김태현 : 당과 이재명 대표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이상민 : 그럼요. 그게 민주정당에서 말이 되나요? 민주국가에서, 민주사회에서 개인과 조직을 동일시하는 것은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러고 비판이라는 것은 당연히 누구든지 공직을 맡고 있으면 비판은 열려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부비판이다 총질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의 여권이나 야권이나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실 원칙과상식을 만든 네 명의 의원하고 이상민 의원도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체제에 대한 비판은 똑같이 많이 해 오셨는데요. 현재까지는 행보는 좀 달라요. 이상민 의원은 탈당하셨지만 원칙과상식 네 명 의원은 일단은 선을 긋고 있거든요. 탈당 선언하신 이후에 원칙과상식 네 명의 의원과 연락이라든지 이런 것은 좀 있으셨습니까?

▶이상민 : 네. 전부 소통하는 것은 아니고요. 경우에 따라서 이렇게 한두 분 소통을 하고요. 제가 어제 민주당과의 결별 선언을 한 이후에 원칙과상식에 있는 의원 한 두 분하고는 통화를 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전화 시간이 잘 안 돼서 못 했고요. 대체로 인식은 같이하고 있고, 그분들 하고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그겁니다. 저는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의 중대결함을 고쳐줄 수가 없고, 그 당내에서 더 이상 있어봤자 시끄럽기만 하고 서로 간에 누가 되기 때문에 결단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고요. 저는 실행을 했던 것이고, 그분들은 당에 남아서 당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지요. 그러나 기본적인 당의 문제라든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라든가 점에서는 공유하는 점도 많고 공통점도 많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결국 그 원칙과상식 네 명 의원도 이상민 의원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함께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나요?

▶이상민 : 글쎄요, 제가 그분들 말씀을 대변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이고요. 또 의원들마다 농담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그러고 생각이 있다, 공통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또 행동 아니겠습니까?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데 그것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계속 소통하고 그 외의 의원들하고도 또 여러 가지 소통을 해야 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무소속으로 남으십니까, 신당 가십니까, 국민의힘 가십니까?

▶이상민 : 당분간 어느 방향, 구체적 행로에 대한 것은 결정하지 않고 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지금 사회자님도 아시지만 우리 정치권에 온전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당이 어디 있습니까? 다 중대한 어떤 결함이 있고, 그것이 금방 치유되거나 개선되기 쉽지 않은 문제들을 안고 있고, 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신당 내의 움직임도 지금 움직임만 있을 뿐이지 실체화된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여러 의원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고, 신당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분들과 여러 통로를 통해서 소통을 하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지켜볼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세력을 연합하면 제일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요. 그런데 세 세력이 연합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상민 : 어렵지요. 어려우니까 더 해야 될 필요성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한국 정치의 큰 문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독과점 구조, 양당의 독과점 구조로 인한 폐해가 크고, 두 당이 적대적 공생관계 때문에 한국 정치 상황이 더욱더 한발도 못 나가고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유능하고 스마트한 제3, 제4의 정당이 등장을 해야 되는데 두 당에 비해서는 세력이 비약합니다. 조직적으로도 그렇고 사람 인물도 그렇고요. 그렇다 하면 달리 방법이 있겠습니까? 여러 비약한 정치세력들이 연합해야지요.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하고 한국 정치를 정말 성큼 개선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각자 갖고 있는 정치적 어떤 지향점, 또는 자신의 어떤 주도권 이런 것들을 대폭 양보하고 다른 정치세력과 손을 잡고 연대해서 연합, 정치세력으로서 두 당에 필적하는 정치세력으로 내보여야 국민들께서 믿고 여기에 표심을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세요?

▶이상민 : 저는 지금으로서는 전에도 계속 줄곧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무소속부터 국민의힘 입당, 또는 새로운 신당에 같이 참여하는 것 이런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고요. 또 민주당 내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소위 비명계, 또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그런 민주당을 재건하려는 움직임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제가 또 할 역할이 있다면 거기에 참여하면서 추후 결정할 생각입니다. 조금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당연히 숙고를 하셔야 되겠지만 이 탈당이라는 결단을 하시기 전에는 나름대로 어느 정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 시나리오를 생각하셨을 것 같아서 제가 드리는 질문이거든요.

▶이상민 : 물론 내심으로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따져보고, 또 저의 정치적 이해득실도 생각하고, 저의 정치적 목표와 비전을 펼쳐가는 데 어디가 조금 더 최적화되고 합당한가 이거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을 또 공언을 해서 이렇게 표명할 단계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요.

▷김태현 : 오늘 시점으로 기준으로 하면요?

▶이상민 : 여러 상황들이 변화무쌍하고 또 진행형에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숙고한 이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이 순간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데는 어디 있습니까? 당연히 앞으로 변할 수는 있으시겠지만요.

▶이상민 : 그 유도신문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잘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질문드릴게요. 앞으로 신당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왠지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이 신당으로는 안 갈 것 같거든요. 송영길 전 대표가 윤석열 퇴진당, 검찰개혁당 만든다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민 : 정당이야 누구든지 정치적 결사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특정인물에 반대하는 정당은 사실은 굉장히 낙후돼 있고, 제가 보기에는 좀 미개하다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한국 정치에 어느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그에 대해 안티하는 정당들만으로 한국의 상황을 돌파하거나 국운을 개척할 수 없다고 봅니다. 국민이 원하는 건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또 대한민국의 국운을 더 이렇게 펼쳐가는 데 어느 정당이 조금 더 유능하고 유효한가, 또 민심을 받드는 겸손한 정치세력인가 이런 것들을 보시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민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