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에코프로비엠, 정당화되기 어려운 주가…대규모 계약에도 실적 변경 없을 것”

문수빈 기자 2023. 12. 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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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비중 축소(Reduce)'를 제시했다.

4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생산 캐파 10만8000톤과 국내 공장 물량 확보 계약, SK와의 미국 공장 중장기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2024~2028년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10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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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비중 축소(Reduce)’를 제시했다. 1일 에코프로비엠의 종가는 28만원이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제공

4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생산 캐파 10만8000톤과 국내 공장 물량 확보 계약, SK와의 미국 공장 중장기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2024~2028년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100조원이다. 한 연구원은 “약 50조원의 계약이 추가돼야 기존 추정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1일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와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총 5년으로 공급 금액은 최근 공급가 평균 기준 약 43조90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이번 계약 건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변화는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단가 하락에 따른 추정치 하향 우려는 더 커졌다”고 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 변화가 국내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세부 규정이 극단적으로 변동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내에서 국내 양극재 업체들만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수급 요인 제외하면 (주가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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