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상, 빠른 결정 부탁드립니다 [윈터미팅 프리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2. 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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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의 절정, 윈터미팅이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이번 윈터미팅에도 여러 FA 선수들과 굵직한 트레이드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윈터미팅 기간 결정을 내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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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의 절정, 윈터미팅이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3일부터 미국 전역에 있던 각 구단과 에이전트, 취재진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4일과 5일 양일간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6일 진행되는 룰5드래프트로 막을 내린다.

오타니의 고민이 길어질수록 FA 시장의 정체도 길어질 것이다. 사진= MK스포츠 DB
30개 구단 관계자들과 유력 에이전트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이 자리에서는 ‘거사’들이 벌어진다.

지난해 윈터미팅의 경우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에 재계약했으며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에 도장을 찍었고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11년 2억 8000만 달러, 윌슨 콘트레라스가 5년 875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요시다 마사타카는 포스팅 시장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윈터미팅 기간 계약 발표가 나지 않더라도, 이 기간 모멘텀이 쌓인 계약 논의가 이후 결실을 맺는 경우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12월 이같은 과정을 거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윈터미팅에도 여러 FA 선수들과 굵직한 트레이드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선이 집중된 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 예상된다. ‘뉴욕포스트’는 오타니의 몸값이 이미 5만 달러를 넘어갔으며, 마지막에는 6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2024년 팔꿈치 수술 여파로 투구가 불가능하고, 이후에도 선발 투수로 뛸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그가 가진 ‘스타 파워’하나만으로도 마치 등불에 불나방들이 모여들듯 구단들이 모여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열기에 맞서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현지 ‘신비주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발레로는 지난 단장회의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외부에서 비밀리에 구단을 접촉했다. 오타니는 8월초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인터뷰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그가 새로운 팀을 결정하는데 있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그의 투구에 대한 의지를 구단들이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

그러나 더 이상 끌기에는 이미 열기가 너무 달아오른 상태. 더 이상 숨어다닐 수 없다.

오타니는 이번 윈터미팅 기간 결정을 내려야한다. 다른 FA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그렇게 해야한다. 현재 나머지 야수 FA와 트레이드 시장은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오타니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 영입전에 발을 담그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우 동시에 외야수 후안 소토 트레이드 경쟁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둘을 모두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어느 한쪽이 결정이 나야 다른 한 쪽도 움직일 수가 있다.

소토의 거취는 코디 벨린저, 케빈 키어마이어, 그리고 윈터미팅에 맞춰 포스팅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정후 등 다른 FA 외야수들의 거취와도 관련이 있다.

가장 큰 블록인 오타니가 움직이면, 나머지 블록들도 도미노처럼 연쇄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오타니 캠프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소식통을 인용, 오타니가 다음주까지는 팀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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