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민간인 희생 최소화 압박…"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 죽어"

이지은 2023. 12. 4. 0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 결렬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가운데 미국이 팔레스타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3일(현지시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민간인이 희생된 가자지구의 영상과 사진은 끔찍하다"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 결렬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가운데 미국이 팔레스타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3일(현지시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현지 기자회견에서 "너무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이 희생된 가자지구의 영상과 사진은 끔찍하다"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이런 종류의 싸움에서 무게 중심은 민간인"이라면서 "만약 민간인을 적의 품으로 가게 한다면 전술적인 승리는 전략적 실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를 위한 지도를 온라인에 게시했다면서 "그런 식으로 예고하는 군대는 많지 않다"면서 "그들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동시에 휴전 협상이 결렬된 원인이 하마스에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가 추가 (인질 석방) 명단을 제시하지 않고 거부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양측(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의사가 없다"라면서도 "우리는 양측이 테이블로 돌아와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매시간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하면서도 민간인 희생 최소화를 강조한 것은 민간인 희생이 늘어날 경우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세가 더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교전 재개로 팔레스타인 주민의 피해가 급증할 경우 아랍계 미국인 및 진보 진영에서의 비판도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초에는 아랍계 미국인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가 4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는 조사가 지난달 초 나온 가운데, 아랍계 미국인들은 전날 대선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는 선언도 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