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위 5개사 3분기 부동산 PF 연체율 1년만에 3배…2.4%→6.9%

곽선미 기자 2023. 12. 4.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1년 만에 3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부동산 PF 연체율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중이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해서 부동산 PF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1년 만에 3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부동산 PF 연체율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중이다.

4일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9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지난해 동기(2.4%)보다 4.5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액은 173억 원에서 576억 원으로 증가했고 부동산 PF 신용공여액은 2조9423억 원에서 2조8307억 원으로 감소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3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9.07%로 지난해 동기(3.64%)보다 5.43%포인트 높아졌고, 한국투자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85%에서 6.7%로 4.8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각각 0.03%, 0%에서 4.42%, 4.93%로 뛰었다. 3분기 말 SBI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6.21%로 지난해(0.2%)보다 6.01%포인트 올랐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이들 상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5.08%였으며 3개월 새 1.84%포인트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해서 부동산 PF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에서는 지난 9∼10월 1000억 원대 규모의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연체채권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펀드 자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하는 데 주로 쓰이고 있다. 감독 당국도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은행·중소서민부문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달 중 연체채권 관리 실태 등에 대해 저축은행업권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에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이 아직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 영향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부유보 등 자본확충으로 경영 안정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