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욱 풍요롭게 피어난 플래그십 SUV - BMW X7 xDrive40i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입력 2023. 12.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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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체격, 화려한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 연출
균형 잡힌 퍼포먼스와 최신의 기술을 더한 상품성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와 함께 프리미엄 및 대형 SUV라는 카테고리의 성장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 몇 년 사이, 우리의 도로 위에는 정말 큰 SUV들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이전보다 더 많은 ‘프리미엄 성향’의 차량들이 익숙해진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BMW 역시 거대한 체격의 SUV, X7를 선보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2022년 말, BMW는 신형 X7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최신의 디자인 기조, 더욱 다채로운 디테일 및 기능을 더해 더욱 치열해진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을 더하고 있다.

BMW의 SUV 라인업의 방점인 X7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X7는 BMW SUV 라인업의 최상단을 담당하는 만큼 거대한 체격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X7는 5,180mm에 이르는길쭉한 전장과 함께 각각 1,990mm와 1,835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넉넉한 공간를 예고한다. 더불어 휠베이스 역시 3,105mm에 이르는 만큼 3열 SUV의 ‘여유’를 선사한다. 큰 체격, 다양한 요소들을 품은 만큼 공차중량은 2,575kg에 이른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최신의 디자인을 품은 BMW X7

브랜드 SUV 포트폴리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인 만큼 X7은 최신의 디자인 기조, 그리고 최신의 기술 요소를 대거 담아냈다. 실제 지난 2022년 진행된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7 시리즈 및 i7과 동일한 전면 디자인을 통해 특별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지금까지의 BMW가 그랬던 것처럼 거대한 크기의 키드니 그릴과 최신의 BMW가 선보이고 있는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독특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거대한 체격에 걸맞은 큼직한 디테일의 바디킷이 더해져 도로 위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다만 ‘새로운 디자인 요소’의 적용으로 인한 ‘평가’는 극명히 갈린다. 실제 X7에 적용된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는 7 시리즈 및 i7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측면 역시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긴 전장, 휠베이스 그리고 높은 전고가 말 그대로 ‘웅장한 성채’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큼직한 창문, 그리고 거대한 휠 역시 X7의 체급을 명확히 드러낸다. 참고로 차체 하부에는 7 시리즈와 유사한 크롬 디테일로 일체감을 더한다.

후면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넓은 전폭을 강조한 구조와 함께 균형감이 돋보이는 바디킷, 그리고 듀얼 머플러 팁이 완성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해 X7의 정체성을 과시한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기술적 매력을 더한 공간

페이스 리프트는 통상 외형의 변화에 집중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X7은 실내 공간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더해 ‘차량의 가치’를 높였다.

X7의 실내 공간은 대시보드를 조금 더 얇게, 그리고 더욱 화려하게 연출한 모습이다. 여기에 길쭉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화려한 디지털 클러스터, OS8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했다. 이외에도 일부 버튼 및 다이얼을 새롭게 다듬었다.

여기에 플래그십 SUV인 만큼 가죽과 크리스탈 등 각종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운전자는 모두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위에 화려한 그래픽을 선사하고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편의성’을 더한다. 그리고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 그리고 화려하게 다듬어진 i드라이브 등이 차량의 가치를 대폭 끌어 올린다.

여기에 큼직한 공간을 넉넉히 채울 수 있도록 하만카돈의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언제든 매력적인 음향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시승 차량은 2+2+2 시트 구조를 갖춘 6인승 모델로 모두를 위한 넉넉한 공간,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일상 및 장거리 여정에서의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먼저 1열 공간을 살펴보면 거대한 체격을 그대로 활용한 여유로움이 돋보인다. 여기에 고급스럽고 풍성하게 구성된 시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시트의 기본적인 구성과 연출, 기능 모두가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높은 전고를 통해 넓은 시야를 선사한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2열 역시 독립된 두 개의 시트가 가족, 혹은 VIP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트의 크기는 물론이고 착좌감이 뛰어난 편이며 시트와 시트 사이에는 컵홀더, 그리고 2열 공조 컨트롤 패널 등이 큼직히 마련되어 있어 사용성과 편의성을 더한다.

3열 공간도 만족스럽다. 2열에 비해 협소한 건 사실이지만 큼직한 시트, 고급스러운 디테일, 그리고 3열 탑승자를 위한 컵홀더가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앰비언트 라이팅까지 더해져 1열부터 3열까지 플래그십 SUV의 매력을 보다 선명히 느낄 수 있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은 준수하다.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할 때에는 300L에 불과하지만 내심 아쉽지만 3열 시트를 접으면 750L에 이르고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말 그대로 넉넉한 공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덕분에 일상적인 삶의 현장은 물론이고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 등 모든 상황에서 ‘활용성’이 충분하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381마력을 품은 BMW X7

시승을 위해 준비된 X7는 xDrive40i 사양으로 직렬 6기통, 3.0L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통해 일상의 만족스러운 주행을 보장한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최고 출력 381마력, 토크는 55.06kg.m에 이른다. 페이스 리프트 이전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모두 높아졌으며 특히 토크는 1,850RPM부터 5,000RPM까지 이어지며 견실한 주행을 보장한다. 여기에 8단자동 변속기, 그리고 xDrive(AWD)가 더해진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X7는 정지 상태에서 단 5.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10km/h에 이른다. 여기에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다만 7.3km/L의 공인 연비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플래그십 SUV

거대한 체격,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X7를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거대한 체격을 활용한 여유로운 공간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로 만족감을 더하고 높은 전고에서 나오는 넓은 시야가 만족감을 더했다.

여기에 최신의 BMW가 선사하는 OS8의 기능적 가치,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이 만족감을 더한다. 그리고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 그리고 시동 이후로 이어지는 ‘정숙성’의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 생각됐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페이스 리프트 이전의 X7 역시 ‘준수한 움직임’을 발휘했지만 더욱 높아진 381마력, 그리고 55.06kg.m의 토크를 갖춘 만큼 주행의 만족감이 더욱 커졌다. 실제 X7의 거대한 체격, 무게에도 불구하고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출력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게다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가 갖춰야 할 여유, 그리고 우아함도 잊지 않았다. 실제 엔진의 RPM을 끌어 올릴 때의 질감은 물론 전반적인 정숙성에 있어서도 높은 만족감을 자아냈다. 특히 ‘스노우 타이어’로 인한 타이어 소음 역시 능숙히 억제해 차량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우수한 엔진에 합을 맞춘 8단 자동 변속기는 지금까지의 BMW 차량들의 8단 변속기와 같이 능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도 부드러울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무척이나 똑똑한 모습으로 경쟁력을 과시한다.

게다가 주행의 즐거움을 연출하는 것도 능숙하다. 실제 주행 모드에 따른 질감, 작동 속도 등의 차이를 통해 소소한 재미를 더하고, 스티어링 휠 뒤쪽의 시프트 패들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주행도 가능해 만족감을 자아낸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대부분의 플래그십 SUV는 언제나 강인한 매력을 과시하면서도 ‘플래그십 모델’이 갖춰야 할 여유, 그리고 우아함을 추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X7는 ‘완성도 높은 플래그십 SUV’라는 평가를 하기에 아쉬움이 없는 모습이다. 일부 플래그십 SUV들과 같이 차량을 다룸에 있어 ‘운전자에게 차량의 체격감을 작게 표현하는 성향’은 아니라 체격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다.

그러나 스티어링 휠을 쥐었을 때의 조향감, 그리고 그에 따른 움직임이 매끄러운 편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실제 차량을 만나고 ‘약간의 적응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곧바로 누구라도 쉽게 다루고,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됐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여기에 전체적인 주행 질감 역시 탁월하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수한 정숙성을 바탕으로 주행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 요소를 억제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안정감과 부드러움을 추구한 하체 셋업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에게 안정감을 전한다.

실제 주행을 이어가면 일반적인 BMW의 차량에 비해 더욱 여유롭고 능숙하게 노면에 대응하는 모습, 그리고 한층 부드러운 반응을 드러낸다. 일부 운전자들은 ‘BMW답지 않다’라는 평을 할 수 있지만 ‘플래그십 SUV’에겐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물론 이러한 성향 속에서도 BMW의 매력 또한 품고 있다.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꿀 때에는 한층 단단한 차체 반응과 더욱 대담한 출력 전개를 통해 운전자에게 ‘달리는 매력’을 보다 선명히 전하며 ‘BMW의 본질’을 과시한다.

좋은점: 거대한 체격과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기능적인 매력

아쉬운점: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다소 심심한 주행 질감

BMW X7 xDrive40i. 김학수 기자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선사하는 BMW X7

BMW X7는 말 그대로 완성도 높은, 제대로 만들어진 플래그십 SUV라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욱 치열해진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기에 좋은 특별한 디자인, 그리고 고급스럽고 넉넉한 공간의 가치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 그리고 주행에서도 플래그십 SUV의 ‘조건’을 능숙히 채우는 모습이다.

다만 7 시리즈, i7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부담’ 그리고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은 고객의 선택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소라 생각된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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