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순익 11.4조… 작년보다 4조 더 벌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들어 9월까지 국내 보험회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원 가까이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 9월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613억원(47.2%) 늘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4조3993억원으로 1조4556억원(49.4%) 늘었다.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62조3124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등에 따라 5조9831억원(3.8%)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에 보험손익 개선
금리 상승 및 환율 하락에 투자손익 악화
올들어 9월까지 국내 보험회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원 가까이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해 보장성보험 판매 전략을 강화한 결과다. 다만 금리 상승 및 환율 하락 등으로 투자손익은 크게 악화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 9월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613억원(47.2%) 늘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4조3993억원으로 1조4556억원(49.4%)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생보사보다 실적이 더 좋았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순이익은 7조232억원으로 2조2057억원(45.8%) 불어났다.
보험사들의 호실적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보험손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62조3124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등에 따라 5조9831억원(3.8%) 늘었다.
생보사는 76조4588억원으로 1조2283억원(1.6%) 줄었다. 보장성보험(4.6%), 퇴직연금(15.5%) 부문은 증가했지만, 금리 변동 폭 확대 및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저축성(-10.0%) 및 변액보험(-17.6%) 등은 감소한 탓이다. 반면 손보사는 85조8536억원으로 7조2114억원(9.2%) 늘었다. 장기(3.5%), 자동차(1.5%), 일반보험(8.1%)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퇴직연금(79.0%)의 경우 영업 확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손익은 생손보업 모두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생보사의 투자손익은 1조6025억원, 손보사의 경우 2조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조639억원(-90.9%), 5조833억원(-71.5%) 줄어든 규모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32%로 0.54%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6%로 0.39%p 하락했다. 올해 9월 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53조4000억원, 16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156조7000억원(-12.0%) 줄었고, 79조2000억원(89.1%) 늘어난 수치다. 회계제도 변경 및 운용자산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지만,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및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올 4분기 손익·재무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회사 등을 중심으로 보험영업과 대체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예`가 된 유학생 동창…가스라이팅으로 1억6000만원 뜯겨
- 모텔서, 공중화장실서 아기 잇따라 살해한 30대女…"친부 누군지 몰라"
- `홀로 복귀` 피프티 피프티 키나, 첫 정산금으로 1000만원 기부
- "검증 안된 내용"...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식약처 전직 과장에 고발 당해
- 전직 다선 의원 아들이자 전 대형로펌 변호사, 아내 둔기로 살해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 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