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김형근 기자] 3일차 첫 경기에 선두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4경기 만에 비켄디서 치킨을 얻으며 1위를 되찾은 뒤 마지막까지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23 시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정점에 우뚝 섰다.
3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우 BCC홀에서 PUBG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3일차가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32개 팀 중 그룹 스테이지와 승자 및 패자조, 라스트 찬스를 거쳐 생존한 16개 팀이 참여하는 그랜드 파이널은 3일에 걸쳐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 팀을 결정짓는 PGC 2023의 마지막 이벤트다.
미라마 맵에서 시작된 13경기, 최초 자기장이 엘 아사아르를 중심으로 둔 북동쪽에 자리잡은 뒤 다나와가 티안바의 병력 셋을 도로에서 잡은 뒤 DAY를 피해 이동하던 SSG의 마지막 병력이 T5에 잡혀 첫 탈락팀이 됐다. 차량 이동 중 공격을 허용한 다나와가 그대로 제거됐으며 하위권 팀들 다수가 초반전을 넘기지 못했다. 17게이밍이 뉴 해피를 일망타진한 뒤 젠지도 페이즈를 잡아냈으며 V7이 17게이밍을 잡아낸 직후 케르베로스의 개입에 제거됐으며 TWIS와 젠지, T5, 소닉스가 탑 4를 구성했다. 젠지가 소닉스를, TWIS가 T5를 제거한 뒤 TWIS와 젠지의 3:3 대결이 TWIS의 승리로 끝나며 10킬 치킨을 챙긴 TWIS가 20포인트를 득점했다.
이어 진행된 14경기는 동쪽 끝으로 자기장이 놓인 뒤 페이즈에 달려들었던 T5가 난전 끝 가장 먼저 제거됐으며 차량으로 이동하던 TWIS도 케르베로스와 SSG의 압박에 득점 없이 초반 탈락했다. 젠지와 다나와의 협공에 17게이밍이 피해를 입은 상황서 판처로 다나와를 노려봤으나 실패하고 0점 탈락했으며 다나와는 그대로 젠지를 공략하다 뉴 해피와 마주쳤으나 완패했다. 케르베로스와 SSG가 뉴 해피를 제압하며 V7이 SSG, 케르베로스, DAY 등과 탑 4에 속했으며 케르베로스가 가장 먼저 제거된 뒤 SSG가 DAY와 V7을 빠르게 정리, 13킬 치킨과 함께 23포인트를 쌓았다.
태이고 맵을 무대로 한 15경기는 북서쪽 섬에 자기장이 놓이며 시작됐으며 V7과 페이즈의 싸움서 3명씩 기절한 직후 다수의 팀이 개입하며 페이즈가 가장 먼저 전장을 떠났으며 소닉스와 V7이 그 뒤를 이었다. 젠지가 LG를 잡고 TWIS의 마지막 병력까지 제거했으나 타이루에 제압당했으며 다나와도 타이루와 DAY의 협공에 후반전까지 합류하지 못했다. 뉴 해피와 17게이밍, PeRo, DAY의 마지막 대결은 17게이밍이 DAY를 잡아낸 뒤 뉴 해피와 PeRo의 협공으로 17게이밍을 제거했으며 이어 PeRo에 수류탄을 연속해서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 7킬 치킨을 챙겨 17포인트를 적립했다.
비켄디 맵에서의 16경기는 최초 자기장이 서쪽으로 향했으며 PeRo가 T5를 완파하며 첫 탈락팀이 탄생한 뒤 다수의 팀에 공격을 당하며 병력이 줄어들던 TWIS의 마지막 병력이 자기장에 쓰러졌다. 다나와가 타이루의 공세를 버텨내며 승리했으나 소닉스에 피해를 입고 이동하던 V7은 LG에 잡혔으며 중국 팀 셋의 맞대결은 17게이밍의 탈락으로 마무리됐다. 다나와가 케르베로스를 쓰러뜨리며 선두를 되찾은 뒤 젠지도 뉴 해피를 제압했으며 페이즈는 티안마를 일망타진했다. 젠지가 쓰러지며 다나와, 페이즈, PeRo, LG가 탑 4를 구성했으며 LG가 가장 먼저 전장을 떠난 뒤 3명씩 남은 세 팀이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으며 페이즈를 제압한 다나와가 PeRo와의 지루한 눈치 싸움 끝 1:1대결을 승리하고 10킬 치킨을 가져오며 20포인트를 더했다.
에란겔 맵으로 전장을 옮겨 진행된 17경기, 최초 자기장이 남동쪽 끝에 걸렸으며 타이루와 뉴 해피의 맞대결 끝 타이루가 완승을 거뒀다. 자기장이 밀타 쪽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V7이 PeRo에, 소닉스가 17게이밍에 각각 잡혔으며 젠지도 티안바 쪽으로 달려들다 탈락했다. 자기장 끝에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다나와가 PeRo에 의해 제압당한 뒤 페이즈가 DAY와 케르베로스를 쓰러뜨렸으나 TWIS와의 수류탄 대결서 패했다. SSG가 잡히며 PeRo와 TWIS, T5, 17게이밍이 탑 4가 된 상황서 T5의 수류탄 공격에 TWIS의 2명이 잡혔으며 여기에 PeRo까지 개입하며 TWIS가 가장 먼저 전장을 떠났다. 이어 세 팀이 서로를 바라보고 다가가는 상황서 가장 수가 적었던 17게이밍이 T5를 타격한 뒤 PeRo까지 제압, 11킬 치킨으로 21포인트를 챙기고 TWIS를 밀어내며 2위에 올랐다.
2023년 챔피언이 결정될 18경기는 에란겔 섬 중앙 지역 자기장과 함께 시작됐으며 소닉스가 PeRo에 일망타진 당하며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이 된 뒤 페이즈가 잡혔으며 17게이밍이 차량 이동 중 난전에 휘말려 133점에서 경기를 마쳤다. TWIS도 케르베로스와 다나와쪽으로 이동했으나 V7이 개입하며 다나와가 위기를 넘겼으며, 다나와를 노린 다수의 팀에 3명이 잡힌 상태서 마지막 병력이 1킬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V7와 젠지, PeRo, 티안바의 한중전으로 진행된 마지막 탑 4 대결서 PeRo와 티안바가 먼저 제거됐으며, 두 한국팀의 맞대결서 승리한 V7이 12킬로 마지막 치킨의 주인이 되며 22포인트를 획득했다.
총 18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다나와가 합계 137 포인트로 133포인트의 17게이밍, 125포인트의 TWIS를 제치고 2023년 PGC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다나와의 ‘서울’ 조기열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인 MVP로 선정되어 더욱 큰 기쁨을 만끽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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