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89] 헨리 키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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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아/ 너에겐 큰 꿈이 있지, 하지만 꿈을 꾸려면 계속 잠들어 있어야 할 거야/ 언제쯤 깨어날 거니, 언제쯤 깨어날 거니/ 언제쯤 깨어나서 그때까지 남아 있는 것들을 더 단단하게 할 거니?/ 가짜 철학들이 네 생각을 온통 더럽혔어/ 칼 마르크스가 목을 졸랐고, 헨리 키신저가 널 밧줄로 꽁꽁 묶었지/ 넌 죄 없는 사람들을 감옥에 처넣었어, 네 정신병원은 만원이야/ 넌 부정한 의사들을 만났지, 그들이 쓰는 약은 절대 네 병을 고치지 못해(God don’t make no promises that he don’t keep/ You got some big dreams, baby, but in order to dream you gotta still be asleep/ When you gonna wake up, when you gonna wake up/ when you gonna wake up and strengthen the things that remain?/ Counterfeit philosophies have polluted all of your thoughts/ Karl Marx has got ya by the throat, Henry Kissinger’s got you tied up in knots/ You got innocent men in jail, your insane asylums are filled/ You got unrighteous doctors dealing drug that’ll never cure your ills).”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무장관으로, 그리고 가장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던 헨리 키신저가 10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에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오직 국익만이 존재할 뿐이다.” 유명한 그의 어록처럼 그는 이념을 넘어 국익을 추구한 현실주의 외교관이었다. 그는 미소 간의 전략 무기 제한 협정(SALT)을 이끌어내고 죽의 장막이었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데탕트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하지만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을 봉쇄하기 위해 중립국이던 캄보디아에 대한 폭격을 감행하는 등 그를 ‘전범자’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밥 딜런은 그를 칼 마르크스와 나란히 지목한다. 키신저가 미국의 정치 외교 지형을 뒤흔든 인물이긴 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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