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성광업소 폐광 후 가치 활용으로

. 입력 2023. 12.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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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말 조기 폐광 예정인 태백 장성광업소의 향후 처리를 둘러싸고 현지 주민들과 한국광해공업공단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공단 측은 장성광업소 갱내를 폐갱수로 채우는 방식의 광해복구 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와 광해광업공단측은 장성광업소의 폐광 이후 진행에 대해 태백시민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감대 속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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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공단의 폐갱수 처리방식…태백시민 반대 분명해

내년 6월 말 조기 폐광 예정인 태백 장성광업소의 향후 처리를 둘러싸고 현지 주민들과 한국광해공업공단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공단 측은 장성광업소 갱내를 폐갱수로 채우는 방식의 광해복구 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태백지역사회에서는 장성광업소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을 기반으로 미래 발전을 위한 폐갱도 적극 활용 및 대체산업 추진의 상생 동력으로 쓰여야 한다며 반발합니다.

태백 현지에서는 장성광업소의 환경과 가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 때문에 폐갱수로 일터를 수장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폐광도 모자라 장성광업소의 자산적 가치를 무시하고 갱내 수장을 강행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쉽고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방법인 폐갱수로 장성광업소를 수몰하는 행위를 당장 멈출 것을 요구합니다.

지역사회 87개 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11월 30일 장성광업소 광해복구사업 대토론회를 열고 여론을 결집했습니다. 장성광업소의 가치 평가와 갱도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 용역으로 진행돼야 하며 시민 뜻이 반영되지 않은 기존 용역 추진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11월 20일 광해광업공단 측의 장성광업소 광해복구 방안 설명회는 주민들이 대거 퇴장, 반발함으로써 무산되다시피 했기에 지역에서 제시하는 대안을 마련해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합니다.

산업자원부와 광해광업공단측은 장성광업소의 폐광 이후 진행에 대해 태백시민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감대 속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현지에서는 폐광 대체산업이 확보되기 전까지 현 갱도를 유지하고 신속한 광해복구를 통해 적화·백화 현상 등 방지 조치를 희망합니다. 동시에 장성광업소 근로자들이 지역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일자리 창출 및 사택 활용 방안, 주민 이주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차원의 대체산업 육성을 촉구하는 만큼 산업자원부는 광물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폐광 특수성을 살린 활용방안 및 채굴과 광산 관광자원 연구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주민 다수 의견에도 불구하고 공단 측에서 밀어붙이는 방식의 광해복구사업은 지역 몰락을 가속화하고 주민 감정을 격화할 수 있음을 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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