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 도쿄 그랜드슬램 은메달 쾌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인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종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에서 일본 최중량급 '신성' 사이토 다쓰루(21)를 밭다리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쳐 한판승으로 꺾었다.

1회전 부전승 이후 2~4회전을 모두 한판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민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일본 유도의 영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자 일본 유도계가 큰 기대를 거는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이겨냈다.

일본 적지에서 일본 최고 기대주를 꺾는 쾌거를 일으킨 것.

다만 아쉽게도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타멜란 바사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안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을 내줘 은메달을 따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