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인투자자, 채권 투자 시 민평금리 챙겨보세요"
조슬기 기자 2023. 12. 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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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2년 새 2배가량 급증하는 등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 위험과 거래 비용 등 채권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앞으로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채권을 판매할 때 채권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매긴 금리 평균)나 가격, 거래비용 정보 등을 상세히 제공하도록 표준투자권유준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증권사들이 채권 장외 거래 시 개인투자자에게 매매금리와 매매단가만 안내해 채권 투자 관련 고지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민평금리가 거래가격 적정선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참고지표인 만큼 투자 설명서나 증권사 온라인 플랫폼 등에 상세히 고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증권사는 개인투자자에게 채권을 팔 때 장기물 등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채권 가격이 시장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변동한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투자의 손익 구조를 쉽게 이해하도록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도표와 그래프 등 시각 자료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한 채권 평가잔액은 45조8천억 원으로 지난 2021년 말(23조6000억원) 대비 약 2배(93.6%) 증가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는 랩·신탁(채권형) 등 간접투자보다는 위탁계좌를 통한 직접투자 위주로 증가한 게 특징으로, 올해 1~5월 중 채권 직접투자는 국내채권 장외거래(83.5%)가 가장 높고, 해외채권 장외거래(8.3%), 국내채권 장내거래(8.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자 유형을 보면 주로 60대 이상 투자자(51.5%)를 중심으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77.2%)에서 판매가 이뤄졌고,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올해부터 온라인(59.6%)이 오프라인(40.4%)을 초과했습니다.
채권 유형별로는 장기물과 국채 위주로 거래가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6.7%에 불과했던 장기물 거래비중은 올해 1~5월 기준 18.1%로 높아졌고 국채 역시 같은 기간 5.3%에서 22.2%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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