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새긴 이강인, 돈나룸마 기행에 악몽될 뻔한 경삿날 [리그앙 리뷰]

김재민 2023. 12. 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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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이겨내고 신승을 거뒀다.

한글로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조기 퇴장으로 고전했지만, 음바페, 비티냐의 골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PSG 선수 모두가 한글로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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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PSG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이겨내고 신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12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글로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조기 퇴장으로 고전했지만, 음바페, 비티냐의 골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됐다. PSG가 특별히 한글 유니폼을 출시했다. 이날 경기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PSG 선수 모두가 한글로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한 PSG는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고 한국 기업과의 제휴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을 보기 위해 PSG 경기를 찾는 한국 축구 팬도 유의미하게 늘어났고, 한국에서 온라인 상품 판매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며 뜻깊은 날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은 경기였다. 상대 르아브르는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 PSG의 낙승이 예상됐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라도 나오면 금상첨화였다.

그러나 전반 10분 만에 그 꿈이 악몽으로 변할 뻔했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것이다. 골문 밖으로 나온 돈나룸마가 롱킥을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발을 너무 높게 들어 상대 선수를 가격한 상황이 됐다. 부인할 여지가 없는 퇴장감이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PSG는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PSG가 선제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강인의 관여가 있었다. 이강인의 전진 드리블로 시작된 속공 상황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음바페에게 패스를 보냈고, 음바페가 과감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서 르 아브르의 공세는 더 강해졌지만 PSG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를 반복했다. 돈나룸마의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투입된 후보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의 선방이 빛났다.

재앙이 될 뻔했던 경기는 비티냐의 추가골까지 더해 PSG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강인은 전후반 90분을 한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 팀 승리도 챙기며 결과적으로는 아쉬울 게 없는 경기가 됐다.(사진=PSG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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