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바' 로맨스와 단독 콘서트까지 이뤄낸 박은빈 '해피 엔딩' [종합]

김진석 기자 2023. 12.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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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이 진정한 디바로 거듭나고, 채종협과 필연적 운명까지 이뤘다.

3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최종회에서는 가수로 데뷔한 서목하(박은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서목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강보걸(채종협)은 강우학(차학연)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고, 강상두(이중옥)가 피습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정봉완(이승준)은 편지를 남긴 채 약을 먹고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그는 "나는 양재경(서정연)의 남편이자, 정기호, 정채호의 아버지로 기억될 것"이라며 "살아서 못한 가장 노릇을 죽어서 할 수 있음에 감사하겠다"라는 편지를 남겼다.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한 강상두를 무연고자로 남기고 서류상 아버지로 생을 마감하기로 한 것.

강보걸은 강상두의 손을 붙잡고 "제 아버지는 하나뿐"이라며 살아나길 기원했다. 옆 자리에 있던 서목하도 "기호에게 아버지는 악몽이었던 단어다. 아저씨는 기호에게 아버지란 단어를 가르치신 분이다. 그러니 꼭 살아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재경에서 이름을 송하정으로 바꾼 아내는 눈물로 강상두가 깨어나길 호소했고, 그 순간 강상두는 눈을 떴다. 그는 "정봉완, 당신의 영면을 기원한다"라고 말했고 정봉완은 무연고로 세상을 떠났다.

회사로 돌아온 강우학은 이채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강보걸도 마찬가지, 성까지 바꾼 이기호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했다. 그는 "우리끼리라도 강 PD라고 불러도 되냐"라는 질문에 "저는 강씨보다 이씨가 더 좋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윤란주(김효진)는 박용관(신주협)과 함께 계약상 명부조작 소송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은모래(배강희)와 서목하의 노래를 바꾸라고 지시한 이서준(김주헌)에게 분노한 윤란주는 이서준을 찾아 나섰다. 노래가 화사해서 바꿨다는 이유를 들은 서목하는 "나도 화사하다. 제목부터 별로다. '우린 하나'가 뭐냐"라며 분노했고, 윤란주는 "내가 디렉팅까지 다했는데 그걸 날로 빼서 드시겠단 거냐"라며 화를 냈다.

윤란주는 이서준에게 노래를 바꾼 이유를 따졌다. 이서준은 "서목하 앨범에 미디엄 템포곡이 두 개나 된다. 앨범이 지루해진다. 감성이 좋은 서목하가 부르면 더 좋을 것"이라고 핑계를 댔다. 그 순간 윤란주는 앨범 조작기록을 꺼내며 "이것도 설명해 봐라"라고 소리쳤다. 이어 "당신 바닥이 어디일지 짐작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서준은 "이 종이를 가져간 건 어머님이다. 당신이 대표보다 가수로 남길 바라셨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노래를 바꾸자고 한 건 대표자로서의 판단이었다. 서목하가 바뀐 곡으로 차트 1위 달성 못하면 대표를 그만두겠다"라고 말했다.


은모래는 서목하와 마주하고 서로 화를 냈다. 두 사람은 "네가 버린 노래 부르기 싫다"라고 소리쳤다. 은모래는 "스케일이 큰 노래라 네가 어울리다 했다"라고 말했고, 서목하는 "화려한 노래라 너한테 어울린다더라"라며 화를 냈다. 한 순간에 창피해진 두 사람은 팔짱을 끼며 임시휴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들으며 노래에 빠져들었다.

이서준과 대화를 마친 윤란주는 서목하에게 찾아와 노래가 어떠냐고 물었고, 서목하는 두 눈을 반짝이며 "노래 바꿔도 되겠냐"라고 물었다. 서목하는 "일단 알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채호는 이기호에게 "그날 서목하를 만난 게 우연일까"라고 물었다. 이기호는 "우연 아니다. 필연이다. 서울역에 매주 나간 거, 10년 넘게 무인도를 청소한 것도 목하를 찾기 위해서였다. 형이 목하를 만난 건 날 따라와서다"라고 대답했다.

마찬가지로, 이기호는 서목하에게 "무인도에서 만난 게 우연이라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서목하는 "안다. 나 걱정한 것도 안다. 란주언니에게 날 부탁한 것도 안다. 서울역에서 날 기다린 것도 안다. 날 찾으려 무인도를 뒤지고 다닌 것도 다 안다. 그게 어떻게 우연이냐? 필연이지"라고 대답했다. 서목하는 "그때 내 우산 속으로 들어와 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서목하는 가사까지 바꾸며 바뀐 노래를 선택했고, 윤란주는 바뀐 노래로 은모래가 잘될까 우려했다. 은모래는 윤란주를 찾아와 "이 노래 언니가 디렉팅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윤란주는 "너한테 주느니 썩히는 게 낫다"라고 말했고, 은모래는 "작사에 언니 이름도 넣겠다. 제 노래 저작권 장난 아닌 거 아시지 않냐"라고 대답하며 윤란주는 은모래의 디렉팅에 나섰다.


결국 차트 1위를 차지한 건 은모래의 노래였다. 은모래는 윤란주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며 화해의 제스쳐를 선보였다. 서목하의 노래는 30위권이었고, 윤란주는 "노래 바꾼 거 억울해 죽겠다. 안 바꿨으면 1위는 네 것이었다"라며 답답해했다. 답답함도 잠시, 마냥 행복해하던 서목하는 윤란주와 처음 만난 장소에서 더덕마을 대축제에 행사를 하게 됐다.

서목하는 윤란주에게 "제가 섬에서 나와서 이 나이에 가수 되겠다고 덤비는 게 맞나, 은모래는 어느 세월에 따라잡나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 햇살이 생각났다"라며 "그래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목하는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서목하'를 외치며 함성을 보냈다. 그가 무대를 시작하자 응원의 함성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내 점점 커지던 무대 규모는 가수 서목하의 대성공을 암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무인도의 디바']

무인도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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