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H리그] 충남도청, 하남시청 꺾고 첫 승 따내며 4연패 탈출

최하위 충남도청이 하남시청 27-22로 꺾어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충남도청 오황제가 슛을 날리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충남도청이 하남시청을 꺾고 H리그 첫 승리를 거둬 4연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충남도청은 3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5차전에서 하남시청을 27-22로 이겼다.

충남도청의 순위는 변동 없지만 1승 4패 귀중한 승점 2점을 따냈다. 이로써 남자부는 모두 승리를 맛봤다. 하남시청은 1승 1무 3패 승점 3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그동안 전진 수비로 선두권인 두산과 인천도시공사를 위협하고도 후반 역전패했던 충남도청의 수비가 결국 해냈다. 공격도 그동안 치른 5경기 중 가장 많은 27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충남도청의 완승이었다.

시작부터 전진 수비 카드를 꺼내든 충남도청의 작전이 먹혀들어 4-1로 달아났지만, 하남시청의 반격에 6-5까지 쫓겼다. 전열을 정비한 충남도청이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1-5까지 달아나더니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의 공격이 꽁꽁 막히면서 완전히 충남도청의 분위기였다.

후반만 놓고 보면 팽팽한 접전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전반을 앞서고도 후반에 체력에서 밀리면서 역전당했던 충남도청이 후반에도 악착같이 달라붙어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만큼 첫 승에 대한 염원이 간절했다.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따라가던 하남시청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7분여를 남기고 골키퍼의 선방과 충남도청의 범실이 엮이면서 19-22로 3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까지 노렸지만,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하남시청의 범실을 놓칠세라 충남도청 선수들이 속공으로 몰아붙여 3골을 연달아 따내면서 다시 달아나더니 결국 27-22로 마무리했다.

충남도청은 최현근이 시원시원한 슛으로 10골, 오황제가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편의범 골키퍼가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하남시청도 이동명 골키퍼가 5개, 차승재 골키퍼가 7개의 슛을 막으며 선전했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패했다.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충남도청의 편의범 골키퍼는 "정말 첫 승을 빨리하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하게 됐다. 우리 팀이 한번 이기면 연승하는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세를 탈 거라고 본다. 그동안 전반을 이기고도 후반에 체력이 달려 역전당했는데 오늘은 응원해 준 관중들 덕분에 후반에도 지치지 않고 잘 뛰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