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일 장관 4~5명 교체
‘한동훈’ 연말 원포인트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내각 개편 마무리 작업에 고심 중이다. 이르면 4일 이뤄질 중폭 개각으로 2기 체제 출범과 함께 개각 정국이 열린다. 동시다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부가 국정 동력 확보냐, 훼손이냐의 기로에 섰다.
이르면 4일 일부 정부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장관 10여명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다음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개각을 예고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수장 교체도 거론된다.
1차 인선에는 4~5곳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곧 순차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여당 총선 대비 상황과 맞물려 추 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후임을 발표하는 인선이 연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2기 체제’ 인사 정국 국면에 선다. 2기 내각 출범, 대통령실 고위 참모 중 총선 출마자 수요 정리에 국가정보원과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 인선까지 겹치며 연말연초를 인사 정국이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휘발성 높은 이슈가 동시다발로 터질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은 국정 동력 결집과 훼손을 앞두고 갈림길에 서게 됐다.
대통령실은 일단 1기 체제에 비해 젊은 내각, 여성 다수 기용 등 ‘쇄신’ 이미지를 지닌 내각을 꾸려 국정 동력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때문에 여성가족부나 농식품부 장관 등에서 50대 여성 발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기존의 검증된 인사·관료 중심 인사를 펴온 윤 대통령 스타일상 ‘파격’ ‘쇄신’ 인사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변화 속에 안정을 추구하면서 여권 내 인사 재배치로 총선 체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수석급 인사 전원 교체를 발표한 뒤 4일 ‘신2기 체제’로 들어가며 순차적으로 비서관급 인선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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