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새 전시관에 ‘휴식’ 담는다

고귀한 기자 2023. 12. 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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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당선작 발표…2027년 소통·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광주비엔날레 새 전시관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대학교수·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소통의 풍경 그리고 문화적 상상체’(사진)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주)토문건축사사무소·(주)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리가온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이 당선작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국제적 위상과 현재·미래를 관통하는 문화적 네트워크로서의 열린 문화융합전시관을 제시했다.

비엔날레 전시가 열리는 행사 기간에는 대규모 작품 설치가 가능하게 하고, 평상시에는 시민의 휴식·만남·소통·이벤트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1995년 자체 비엔날레 전시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그동안 총 14회 광주비엔날레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비좁은 공간과 시설 노후화로 새로운 전시 경향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새 비엔날레 전시관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 광주시는 비엔날레 전시관 주차장 부지에 2027년까지 새 비엔날레 전시관을 건립하고, 현 전시관은 시민·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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