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김예진 빠져서 걱정했는데···” 벌써 3승 거둔 하나원큐,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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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수비를 앞세워 값진 시즌 3승을 수확했다.
2시즌 연속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긴 부천 하나원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나섰다.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하나원큐는 예상 외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시즌 3승(6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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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긴 부천 하나원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나섰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검증된 베테랑 김정은을 영입했고, 부산 BNK썸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시온을 데려왔다. 여기에 최지선과 엄서이까지 합류시키며 뎁스를 더욱 두껍게 했다.
그러나 출혈도 있었다. FA 김예진이 청주 KB스타즈로 떠났고, 김지영은 김정은의 보상 선수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이들 모두 수비에 확실한 강점이 있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평균 실점 최다 1위(75.0점)였기에 더욱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하나원큐는 예상 외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3일 오전 기준 평균 실점 66.8점으로 최소 3위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10점 가까이 줄었다. 김지영과 김예진 없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한번에 무너지는 게 아니라 끝까지 싸우고 있다. 선수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이 그래도 실점이 적은 편이다. 득점만 조금 더 나오면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김)지영이와 (김)예진이가 빠져서 수비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을 상대로도 하나원큐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3점슛 7개를 맞았지만 2점슛 단 10개만 내줬다. 리바운드에서도 38-25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65-44로 완승을 거뒀다. 배혜윤과 이주연이 없는 삼성생명이었지만 그래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시즌 3승(6패)을 수확했다.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승수 6승 중 절반을 수확했다. 아직 패배가 많긴 하지만 끈끈해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매 경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원큐의 경기력이 살아난 배경에는 수비가 있었다. 삼성생명전에서도 수비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하나원큐는 얼마나 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지, 남은 정규리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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