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운대 바다엔 빛 물결…거대한 소원 트리 앞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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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거대한 트리를 보니 연말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나네요. 벌써 아쉬워요."
한편 해운대 빛축제와 함께 부산 대표 겨울 축제인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이라는 테마로,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3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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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로 일대 구름인파…상인들, 연말 특수 기대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반짝이는 거대한 트리를 보니 연말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나네요. 벌써 아쉬워요."
12월 첫 주말을 맞은 3일 아름다운 조명 불빛으로 물든 부산 도심이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제10회를 맞이한 해운대 빛축제는 지난 2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해운대 빛축제는 2021년 378만명, 지난해 354만명 등 매년 300여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부산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해운대구 구남로에 설치된 거대한 소원트리 앞에는 소원을 빌고 사진을 찍는 이들로 가득 메워졌다.
거리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앞에 마련된 40m에 달하는 미디어프로젝트존 앞을 지나던 행인들은 국내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제작한 영상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발길을 멈추고 숨죽여 영상을 찍기도 했다.
거리에는 장갑을 나눠 낀 연인, 호떡을 나눠먹는 가족 등 사랑하는 이들과 추억을 쌓는 시민들의 모습이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몰리는 인파에 구남로 일대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통행을 위해 차량을 통제했다. 또 백사장 관람데크 구간에는 입장 인원을 3000명 이내로 제한해 안전사고를 대비했다.

8살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임희정씨(44)는 "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 '2024' 조형물을 보니 또 이렇게 한해가 저무는구나 싶어 아쉽다"면서도 "거리마다 빛나는 전구들이 특유의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 괜히 설레고 들뜨기도 한다"고 미소 지었다.
부산에 놀러온 일본인 아야씨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온 듯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사람들이 트리 앞에서 사진 찍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서 소원도 빌었다"고 말했다.
구름인파에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 인근 상인들은 활기 띠었다.
구남로 한 음식점 사장은 "구남로를 활용한 축제 중 빛축제는 큰 규모라 덕분에 이맘때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곤 한다"며 "첫 주말이라 아직 실감은 못하고 있지만 일요일 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계속 오고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한 가판대 사장 역시 "원래 일요일 저녁부터 행인들이 줄어드는데 빛축제가 저녁부터 시작돼서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여름 성수기 이후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출이 시원치 않은데 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찾아 오고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매년 반복되는 빛축제 방식과 뻔한 부대행사에 식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해운대구민 박미경씨(52)는 "연말만 되면 거리는 물론 아파트 등 어디서든 알록달록한 전구를 볼 수는 있다. 사람들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면서 "사실 빛축제 시작 때쯤에는 어두워서 바다도 보이지 않는데 불편하게 조형물을 왜 해운대 모래사장에 설치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주던 이모씨(20대)는 "조형물 앞에서 사진 찍고 인스타 올리는 게 전부"라며 "지나가다 '와~'하고 사진 찍고 가는 거지 시간 내서 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제10회 해운대 빛축제는 내년 1월29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1.4km에 달하는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온천길 일대가 환한 불빛으로 밝혀진다.
한편 해운대 빛축제와 함께 부산 대표 겨울 축제인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이라는 테마로,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38일간 열린다. 점등 개막식은 8일 오후 5시30분 메인 트리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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