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생 금융’ 상품 속속 선보여… 재테크로 이용해볼까 [마이머니]
보험업계 상반기 순이익 9조원 넘어서
금융당국 상생 요구에 1조원 규모 준비
생보사, 청년층 특화 저축·연금보험 집중
한화, 5년간 연 5% 기본 보장 저축보험
교보, 자립준비 청년 지원 위한 상품 내놔
신한·삼성도 다양한 상생 보험상품 출시
손보사에선 손해율 안정된 자보료 인하
실손보험료 인상률 최소화 등 방안 고민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6일 간담회를 갖고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 이후 은행·증권·보험 등 주요 금융 업권별 CEO들과 갖기로 한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그러나 당국이 제2금융권에 대한 상생금융도 강조한 만큼,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도 상생금융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생보업계에서는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주로 청년층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축보험을 통해 청년층의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은행권이 청년도약계좌 등으로 청년층의 호응을 모으자 이에 대응하려는 의도도 있다.
교보생명도 지난 1일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에 초점을 맞춘 ‘교보청년저축보험’을 내놨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을 뜻한다. 가입 대상은 만 19∼29세 자립준비청년으로, 5년납 10년만기 저축보험상품이다. 5년 동안 연 5%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며, 월 보험료로 5만∼5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만기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입 후 1개월 뒤에는 중도 해지 시 원금을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이 종료되는 6년 차부터 만기까지는 공시이율에 더해 매년 1%의 자립지원보너스를 준다. 특화 서비스로 건강관리·심리상담, 헬스케어서비스, 2년마다 우수 고객용 종합건강검진서비스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실손보험료 인상률 최소화 등이 방안이 거론된다. 자동차보험은 최근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2년 연속 가격을 1∼2% 수준에서 낮춰 왔다. 올해는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인하 폭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손보험도 지난해 적자 영향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상생금융안이 거론되고 있다. 실손보험은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의 적자를 내서 보험료가 올해 들어 평균 8.9%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인상 폭을 최대한 낮춰 보자는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는 생보사와는 다르게 저축성 상품 등을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험료 인상 억제 등을 하면서 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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